<2014/4/7 봉림 태복산>
태복산(太福山)의 옛 지명은 태백산(太白山)으로 그 아래 봉우리를 구산봉(龜山峰)이라 칭한다. 이런 지명을 볼 때 김해의 구지봉처럼 나라를 열기위한 지명이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태백산이라는 지명과 구산봉의 명칭이 처음 사용된 때는 기록에 없으나 가야국 구형왕이 이궁대에서 신라 법흥왕에게 항복을 하자 이를 따르지 않은 무리들은 가야의 부흥을 위해 이곳 창원의 진촌인 퇴로촌으로 와서 새 나라를 열고자 힘을 길렀다. 태백산과 구산봉은 나라를 여는 초석이 되는 지명이다.
봉림동 뒷산인 태복산 중턱 양지바른 경사면에는 뱀고사리가 어린 것부터 활짝 핀 것까지 다양하게 무리를 짓고 있다. 앞으로 가을이 되면 포자가 붙은 사진을 여기에 첨부할 예정이다. 우드풀과 개고사리속인 뱀고사리의 학명은 Athyrium yokoscense (Franch. & Sav.) H.Christ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새고비, 풀고비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근경은 짧고 비스듬히 선다. 엽병은 길이 15~25cm이고, 기부에 길이 3~4mm의 인편이 많으나 위로 갈수록 적고, 갈색, 진갈색, 흑갈색이며, 가장자리가 연한 갈색이다. 때로는 중심부가 두껍고 광택이 있는 띠가 있다. 엽신 길이는 20~40cm로 2회 우상 복엽, 장타원형이고 기부가 거의 좁아지지 않는다. 우편은 10~13쌍, 중축에 거의 날개가 없다. 우축은 대부분 털이 없다. 포장낭군은 소우편에 2줄로 배열하고 포막은 장타원형, 갈고리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출처 : 한국 양치식물 도감-지오북]
햇볕이 잘 쬐는 바위틈이나 그늘진 곳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잎은 엽병과 더불어 식용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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