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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짜개덩굴

제주의 곶자왈에 가면 흔하게 만나는 콩짜개덩굴은 상록성 여러해살이풀로 잔고사리과의 난대성 양치식물에 속하며 다른 이름으로 콩조각고사리로 불린다. 우리나라 남쪽 섬지역이나 제주도 등지에 자생하며 가는 뿌리가 옆으로 벋으면서 잎이 군데군데 난다. 제주 환상숲에는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며 난대성 기후의 이색적인 모습을 이 양치식물이 대변하는 듯하다. 영양엽은 둥글고 혹은 넓은 타원으로 육질이며 겉은 윤기가 있다. 포자엽은 선형이고 길이 2~4cm, 너비 3~4mm이며 주맥 양쪽에 포자낭군이 밀생한다. 한약명은 나염초螺厴草이다. 콩짜개덩굴은 난초과(Orchidaceae)의 콩짜개란과 흡사해 혼돈될 수 있으나 난초와 고사리는 전혀 다른 식물계이다. 출처 두산백과 두피디아 양치식물문(Pteridophytes), ..

식물/양치식물 2022.10.02

물토란

창원향토사연구회의 이번 제주도 2박 3일 탐방은 주제가 없다 보니 그냥 볼거리 위주의 여행이 되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자연숲과 민속마을을 다녀온 것과 삼별초의 항몽유적지 항파두리를 다녀온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식물과 자연 위주의 글들이 먼저 쓰여진다. 그중에서도 제주 환상숲은 자연 상태의 생태탐방이란 측면에서 꽤 관심을 가지고 보았던 곳이다. 곶자왈의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서로 얼켜 덤불을 이룬 상태를 의미하는 제주도 표준 가라인데, 한마디도 '방치된 땅'이란 뜻이다. 이제까지는 인간에게 아무 쓸모가 없어 방치된 땅 이었지만 사실 제주 생태계의 중요한 축을 이루고 있다는 그것을 지금에서야 알게 됐다. 환경은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인데 우..

우묵사스레피나무

창원향토사연구회의 탐방으로 제주도 2박 3일을 다녀오면서 우리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스레피나무와 달리 제주에서는 오히려 우묵사스레피나무가 흔하게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묵사스레피나무는 사스레피나무와 생김새가 비슷하나 잎끝이 뒤로 말리어 우묵하게 들어가서 우묵사스레피라 한다. 일명 갯쥐똥나무, 섬쥐똥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제주와 남쪽 섬이나 남부지역 해안에 주로 서식하며 사스레피나무와 함께 주로 화환의 녹색 배경으로 많이 활용되고 꽃말은 “기억 속에 새기다.”이다. 사진으로 남긴 우묵사스레피나무는 숙소로 정한 제주 구좌읍의 아모르하우스 앞 해변을 산책하다 찍은 것으로 꽃은 지고 열매가 맺기 시작하는 모습이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차나무목(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