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218

동읍 봉산리 푸조나무 노거수와 풍호대 각석

『동읍 송정리 당목 회화나무 노거수』는 동읍농협 앞에 있는데 이곳에서 서남방향으로 120m 떨어진 의창구 동읍 봉산리 15-13번지에는 『동읍 봉산리 푸조나무 노거수와 풍호대 각석』이 있다. 이곳은 해발 41m이고, 「위도 35°16′32″N 경도 128°42′01″E」에 위치한다. 이곳에는 두 그루의 푸조나무 노거수가 있으며 푸조나무 아래에는 높이 80cm, 너비 57cm, 두께 16cm의 “風乎臺(풍호대)”라 각석한 비갈이 있다. “風乎臺 刻石(풍호대 각석)” 글 오른쪽에는 “乙亥三月(을해삼월)”이라 새겼다. 이곳 지형은 개울을 복개하였지만 돌담장을 쌓은 위에 푸조나무 2그루가 있는 형태라 풍호대라는 이름을 짓고 선현들의 뜻을 추모한 것으로 보여 진다. 봉산리 푸조나무 2그루 중 앞의 작은 것은 높이..

의령군 수성리의 무환자나무 노거수

의령군 가례면 수성리 산 14-1에는 고유번호 12-10-2호인 1982년 9월에 의령군 보호수로 지정한 무환자나무가 있다. 의령군 수성리 무환자나무는 허물어지기 직전인 기와집 뒤쪽 대나무 숲속에 위치하는데 무환자나무를 보호하고 주변 정리를 위해 주위의 대나무는 베어냈지만 방문한 6월 3일에는 다시 죽순이 많이 올라 온 상태였다. 의령군이 세운 표지석의 내용으로는 나무 높이 17m, 가슴높이 둘레 350cm, 수령 약 300년이라 했다. 아마도 이 기록은 두 그루의 나무 중 줄기가 거의 썩어버린 노거수를 지칭하는 듯하다. 왼쪽의 건강한 무환자나무는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245cm, 나무 나이 200년 정도이다. 경상남도 지역에서 만난 무환자나무 중 가장 오래된 나무이다. 의령군 수도사의 무환자나무..

고성군 삼락리 전승목 푸조나무

2018.1.25. 고성군 마암면 국도 14호선 삼락삼거리 국도 14호선을 따라 경남 고성군을 향하다 보면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108-2의 평부마을에 수령 500년을 넘긴 어르신나무라 불리는 노거수가 사람들이 쌓아 올린 돌탑에 몸을 의지하고 눕듯이 서있다. 이 어르신나무는 삼락삼거리 방향인 남쪽으로 누워있는 형상인데 1592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당항포 해전을 치루면서 조선수군의 배를 이 나무에 매어 고정시키고 육지로 도망가는 왜적을 소탕했다는 유서 깊은 나무여서 전승목(戰勝木)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한다. 또한 이 나무를 삼신목(三神木)이라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름의 유래는 마을 형성 유래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마암면 삼락리 평부마을은 안동 김씨(安東 金氏), 연일 정씨(延日 鄭氏)가 살면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