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비판.정려각.마애비
창원 연덕마을 정착비
천부인권
2024. 3. 14. 18:31
창원시 의창구 봉곡동 106은 「봉곡중앙어린이공원」이란 이름으로 존재하는데 이곳 한 모퉁이에 연덕마을 원주민들의 한을 담은 정착비가 세워졌다. 이곳의 해발 높이는 13m, 좌표는 35°14'51.5"N 128°39'59"E이다. 이 장착 비갈은 고향 땅에 살면서 고향의 흔적과 삶의 터와 직업을 잃어버린 비운의 마음을 담아 2005년 연덕마을 주인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한 성금으로 세운 비갈이다.
이곳의 비갈에는 아래와 같이 쓰여 있다.
비문
아득한 세월 장복산 서기가 감돌아 맺힌 복된 터에 할아버지의 할아버님께서 일구고 가꾸어 온곳, 똥뫼마을 연덕리淵德里다. 마을의 젖줄 남천옥수南川玉水에 살찐 아이들은 밤하늘 별을 헤며 해묵은 전설을 먹고 자랐다.
반세기를 넘긴 초등학교가 있었고 우체국, 동사무소가 자리했던 웅남의 중심 마을이었다. 신작로는 마을을 가로지르고 기름진 들녘, 허수아비가 한가롭던 목가적인 전원!
꿈엔들 잊힐리야, 우리의 고향 연덕마을!
국가 발전의 상징인 산업공단 기지 조성에 정던 터, 밭 모든 것 내어주고 서기 1983년부터 3년간 옮겨온 정착지가 봉곡동이다.
서로가 정情으로 부대끼며 대代를 이어 살아론 2백여 세대 연덕인의 마음을 하나로 뭉쳐, 조상의 음덕과 얼을 기리고 자손 만대에 번영과 발복發福을 뿌리 내리고져 여기 새터 복림福林의 땅에 정착기념비를 세워 향사鄕思의 그리움과 연덕인의 정신精神을 심는다.
2005년 12월 11일
옛 연덕마을 주민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