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대항마을 신당 神堂
가덕도 대항동 산13-27은 대항동 남동쪽 산기슭인데 이곳은 대항마을의 신당神堂이 위치한 곳으로 해발 29m를 표시하고 위도 35°00'40"N 경도 128°49'48"E을 가리킨다. 현재 신당 윗쪽으로 외양포로가 인접해 지나고 아래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있다.
신당 주위로 3그루의 팽나무와 1그루의 이팝나무가 자리했는데 대략 200년은 채 되지 않은 듯 보이고, 그 중 이팝나무는 단연 아름다움을 뽐내는 나무이다. 아마도 가덕도 유일의 이팝나무일 것으로 추측해 본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03년 12월에 발행한 "한국의 마을제당 제7권 경상남도·부산편/2003년"에 의하면 창원군 천가면 대항리(昌原郡 天加面 大項里) 함목마을 신당으로 기록되어 있다.
당집은 샷시문이 달려 있는데 자물쇠로 잠겨져 있어 내부는 볼 수 없었는데 ‘한국의 마을제당 제7권 경상남도·부산편/2003년’에는 산신령의 그림이 있다고 한다. 대항마을 당산제는 음력 설날 전인 섣달그믐에 지낸다. 이는 대항마을이 전형적인 어촌인 점과 제의 방식이 본래 정숙형 제의라는 점에서 정월대보름에 제주 이외에도 마을 주민이 같이 참여할 수 있는 농촌의 제의와 차이를 찾을 수 있다.
제당은 기와 우진각 지붕으로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로 되어 있다. 대지는 5.5평(앞면 3.7m,옆면 4.9m)에 건평은 1.9평(앞면 280㎝, 옆면 225㎝, 처마까지 높이160㎝)이며, 좌향은 서향이다.
제단 위 벽에는 1966년 12월에 모신 산신도(가로 60㎝,세로 91㎝)가 있다. 과거에는 제단에 작은 부처상도 1개 있었지만, 현재는 없다. 제당 상량에는 “무신년구유월십일상량戊申年舊六月初拾日上梁”이라고 적혀 있어서 1968년에 지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제당 출입구 양쪽 돌담 모서리에는 잡신을 모시는 외부 제단이 자리 잡고 있다.
제비祭費는 크게 제수용품 구입비와 제주 수고비로 구분된다. 제의祭儀를 사찰에 위임하면서는 200만원을 주었다가 올해는 250만원으로 올렸다.
출처와 참조
국립민속박물관-부산의 마을신앙/가덕도 대항
국립민속박물관-한국의 마을제당 제7권 경상남도·부산편/200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