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잎쥐똥나무

천부인권 2025. 6. 21. 03:41

창원에서는 쥐똥나무는 울타리나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는 있지만 『상동잎쥐똥나무』를 심는 경우는 드물다. 『상동잎쥐똥나무』를 창원지역의 야산에서 만난 기억도 없는 편이고 관심을 받는 나무도 아니다. 이 나무는 아파트를 짓고 완충녹지를 만들면서 심은 나무는 아니고 다른 나무를 옮겨 심으면서 딸려 온 것으로 추증되며 세월이 흘러 새들에 의해 인근의 완충녹지로 씨앗이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남해안 바닷가 산야가 원산인 상동잎쥐똥나무는 높이 1~3m 정도로 자라는 반상록 떨기나무이다. 가지에는 짧은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도란형 또는 도란상 긴 타원형으로 길이 2~5cm, 폭 6~20mm, 끝은 둔하거나 때때로 오목하게 들어가며,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월에 피는데 흰색이고, 총상꽃차례로 달리며, 전체가 길이 10~20cm의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꽃부리의 갈래조각은 통부와 길이가 비슷하다. 수술은 꽃부리 밖으로 나온다. 열매는 장과, 둥글며 보라색을 띤 검은색으로 익는다.

왕쥐똥나무에 비해서 가지에 털이 있고 잎이 작으며, 꽃차례가 긴 원추상이므로 구분된다. 관상용으로 심는다. 넓은생동잎검정알나무, 넓은생동잎광나무, 넓은생동잎쥐똥나무라고도 한다.

피자식물문(Angiospermae), 목련강(Magnoliopsida), 현삼목(Scrophulariales), 물푸레나무과(Oleaceae), 쥐똥나무속(Ligustrum), 상동잎쥐똥나무의 학명은 Ligustrum quihoui var. latifolium Nakai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