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속 3

5월의 해당화

2020.5.17. 봉암갯벌의 해당화 해당화는 전국 각지의 바닷가 모래땅이나 해안가 기슭에서 서식하며 5월에서 7월까지 붉은 자주색 꽃이 5개의 꽃잎을 달고 나온다. 요즘 야생상태의 것은 보기 힘들고 보통 이식한 것을 보게 된다. 봉암갯벌의 해당화도 이식의 결과물이다. 꽃말은 온화, 미인의 잠결로 알려져 있으며 양귀비와의 일화에서 꽃말과 꽃 이름이 탄생했다고 전한다. 당唐나라 헌종(이순李純)과 양귀비의 사랑 이야기는 숱한 전설 속에서 전해지는데 해당화에 얽힌 이야기는 『양귀비가 밤늦도록 마신 술이 깨지 않아 비몽사몽하고 있는데 헌종이 양귀비를 불러 황급히 시녀의 부축을 받으며 황제 앞에 당도하니 헌종이 그 모습을 보고 “아직도 술에 취해 있느냐?”라고 묻자 양귀비는 자신의 얼굴이 아직도 붉음에 비유하여 ..

생태가 겸손한 돌가시나무

2014/5/15 구산봉 요즘 구산봉에는 찔레꽃이 한창이다. 그러나 구산봉 초입에 자리한 돌가시나무에는 꽃 봉우리도 맺히지 않았다. 일반적인 식물은 줄기가 하늘을 향해 뻗어가고 스스로 하늘로 올라가지 못하는 덩굴성 식물은 높은 나무줄기를 감고 하늘 높이 오르거나 줄기의 손을 이용하여 다른 나무에 부착하여 햇볕이 많이 드는 하늘로 오른다. 그런데 돌가시나무는 한없이 땅으로만 기어가며 낮은 곳으로 향한다. 너무나 겸손한 돌가시나무는 다른 식물들이 자라지 않는 척박한 곳에만 자리를 하고 있다. 돌가시나무는 꽃말까지도 예쁜 ‘희망’, ‘평화’, ‘하얀미소’이다.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줄기에 많은 가시를 달고 있어 먹이를 삼는 동물들의 접근을 막고 있다. 장미목(Rosales), 장미과(Rosaceae), ..

장미꽃 보다 더 향기로운 찔레꽃

찔레꽃을 보면 장사익의 찔레꽃 노래가 생각난다.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하얀 꽃 찔레꽃 순박한 꽃 찔레꽃 별처럼 슬픈 찔레꽃 달처럼 서러운 찔레꽃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목놓아 울었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울었지 밤새워 울었지 아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찔레꽃처럼 날았지 찔레꽃처럼 울었지 찔레꽃처럼 춤췄지 당신은 찔레꽃 찔레꽃처럼 울었지 당신은 찔레꽃의 향기는 어떤 꽃 보다 향기롭지만 갈고리 같은 가시가 많이 달려 잘 찌르기 때문에 찔레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산과 들판에 피는 장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