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곡동의 까마중
우리집 화분에 우연히 발생한 까마중이 있어 잡초로 생각하여 뽑지 않고 두었더니 까만 열매를 맺었다. 어릴 때 들판이나 채소밭에 발생한 까마중의 열매를 먹었던 것를 기억하고 지금도 그때의 맛이 나는지 궁금했다. 재배하는 열매들보다는 맛은 덜 하지만 그때 추억의 맛을 전해 준다.
까마중의 잎에 벌레가 발생하여 잎은 볼품없이 변했지만 아래의 열매는 익고 중간층의 것은 초록의 색을 띠고 있으며 위쪽에는 꽃을 피우고 있다.
우리나라가 원산으로 일본, 중국, 남부, 대만 등지에 분포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 20~90cm이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달걀모양이며 예두 또는 둔두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5~7월에 피지만 씨의 발아 시기에 따라 9~11월까지도 꽃이 피기도한다. 꽃의 지름 6~7mm로서 백색이고 꽃차례는 잎보다 위에서 나오며 길이 1~3cm의 화경이 갈라지고길이 3~8mm의 화경에 길이 7~12mm의 꽃자루가 있는 꽃이 산형으로 3~8송이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5개의 톱니가 있고 녹색이다. 꽃부리는 바퀴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옆으로 퍼지고 1개의 암술과 5개의 수술이 있다. 열매는 구형이고 직경 6-7mm이며 흑색으로 완전히 익으면 단맛이 있어 식용하지만 독성이 약간 있다.
全草는 용규龍葵, 근根은 용규근龍葵根, 종자는 용규자龍葵子라 하며 약용한다.
용규龍葵는 여름과 가을에 채취하며, 전초에 배당체 alkaloid인 solanine, solasonine, solamargine 등 많은 비타민A와 비타민C를 함유한다.
약효는 청열淸熱, 해독, 활혈活血, 소종消腫의 효능이 있다. 용규근龍葵根은 이질, 임탁淋濁, 백대白帶, 타박상, 옹저종독癰疽腫毒을 치료한다. 용규자龍葵子는 급성편도선염, (정창)을 치료하며 눈을 밝게 한다.
현화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국화아강(Asteridae), 가지목(Solanales), 가지과(Solanaceae), 가지속(Solanum), 까마중의 학명은 Solanum nigrum L.이다.
가지속(Solanum) 15종
가시가지(Solanum rostratum)
가지(Solanum melongena)
감자(Solanum tuberosum)
까마중(Solanum nigrum)
노랑까마중(Solanum villosum)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
둥근가시가지(Solanum sisymbriifolium)
미국까마중(Solanum americanum)
배풍등(Solanum lyratum)
옥산호(Solanum pseudocapsicum)
왕도깨비가지(Solanum viarum)
왕배풍등(Solanum megacarpum)
은빛까마중(Solanum elaeagnifolium)
좁은잎배풍등(Solanum japonense)
털까마중(Solanum sarrachoides)
출어 및 참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식물-까마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