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화상 2

성주사 창건기로 본 믿기 어려운 역사 이야기

2020.6.1. 장복산 능선에서 본 성주사 곰절 이 사진을 찍은 곳은 웅산에서 안민고개로 내려오는 능선으로 높이는 해발 452m, 위도 35°09'58.5"N 경도 128°42'48"E의 위치이다. 아래의 2012년 사진과 비교해보면 숨은그림찾기처럼 변해가는 성주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성주사聖住寺의 또 다른 이름이 웅신사熊神寺이다. ‘성인이 머무르는 사찰’이란 의미의 성주사聖住寺와 ‘곰의 신령이 있는 절집’이란 의미의 웅신사熊神寺를 동시에 사용하는 절집이다. 그래서 내가 어릴 때부터 ‘성주사 곰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했다. 성주사聖住寺의 창건설화는 2가지가 전해오고 있는데 그 하나가 가야시대 남방불교를 전파한 장유화상長遊和尙 창건설이고, 다른 하나는 신라 흥덕왕 때의 무염국사無染國師 창건설이다. 첫째..

남방불교를 전한 장유화상

장유화상의 영정 초선대마애불((招仙臺磨崖佛)이 장유화상의 모습이라면 장유사(長遊寺)에 있는 영정의 모습이 보고 싶어진다. 예전에 어머님은 이 곳을 ‘지암사’라 불렀는데 지금은 ‘장유사’라 불리고 있다. 불교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어머님를 따라 왔을 때와 성인이 되어서 가끔 와봤지만 올 때 마다 변하는 장유사 모습은 예배를 드리는 곳이 아니라 돈 벌이하는 기업 같은 느낌이 든다. 장유사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만 용지봉 등산을 오가는 사람들도 이 곳을 지나면서 한적한 절집이 아니라 관광지 또는 잔치집 분위기다. 대웅전의 문살 몇 번 이곳을 왔지만 삼성각에 들러 장유화상의 영정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그리고 올 때 마다 절개지가 매립이 되어 대웅전 앞마당이 넓어지고 있다. 대웅전의 문살에는 ‘매난국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