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수생식물 41

창포 菖蒲

창원천의 창포는 창원천공원화사업(생태하천) 때 창원시와 사업시행자를 만나 지목해 심어야 한다고 주장한 식물이다. 이 창포는 옛 남천변의 어느 지점에 무리 지어 있었지 만 공단의 개발로 창원 분지 내에서는 사라진 식물이었기에 식물의 복구라는 측면에서 부탁했고 또 창포로 머리를 감는 단오의 풍습을 언젠가는 실행해보자는 뜻을 담아 주장한 것이다. 다행히 창포를 심긴 했는데 당시에 다른 식물보다 가격이 비싸 많은 양은 아니었다. 그런데 말하지도 않았던 석창포도 심었는데 지금 그 석창포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야생의 냉혹함이 인간의 계산을 벋어 난 사건이다. 외래종의 꽃창포류는 붓꽃과이고, 창포는 천남성과로 잎이 닮긴 했지만 전혀 다른 과에 속한 식물이다. 인근 주남저수지에는 자생하는 창포가 있지만 그리 많지 ..

주남저수지 연꽃밭의 보풀

주남못의 연꽃밭을 살피다가 하얀꽃이 예쁜 보풀을 만났다. 수생식물인 보풀의 꽃말은 ‘신뢰’이다. 택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덩이줄기는 먹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가 원산지이고 물이 고여 있는 논이나 늪, 얕은 물가에 서식한다. 다음백과에서는 소귀나물속의 수생식물로 돼 있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서는 보풀속(Sagittaria)이라 소개를 한다. 국내에 분포하는 보풀속(Sagittaria)은 잎이 갈라지지 않는 올미(S. pygmaea Miq.)와 잎이 갈라지는 보풀(S. aginashi Makino), 소귀나물(agittaria sagittifolia L. var. edulis (Schltdl.) Rataj), 벗풀(Sagittaria sagittifolia L. var. leucopetala M..

주남저수지 연꽃밭의 물옥잠

주남저수지 옆 동네 판신마을에 밤호박 사러 갔다가 주인을 만나지 못해 주남 인근의 연꽃밭에 잠시들러 수생식물 구경을 하고 왔다. 오랜만에 물뱀도 보았고 화려한 연꽃 사진도 몇 장 담았다. 그중에 눈에 띄는 수생식물이 몇 개체가 있어 사진에 담았다. 물옥잠은 생긴 모양이 백합과의 옥잠화를 닮았으나 물에 있다 해서 물옥잠이란 이름을 얻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국립수목원국가생물종지식정보에서는 백합목(Liliales)으로 분류하고, 다음백과에서는 닭의장풀목(Commelinales)으로 분류하고 있다. 물옥잠의 꽃말은 ‘변하기 쉬운 사랑의 슬픔’이다 물옥잠은 논이나 늪처럼 고여 있는 물에 서식하고 물에 살지만 뿌리는 흙속에 두고 있으며 줄기에는 스펀지처럼 구멍이 많이 있다. 키는 20~30cm정도 이고 잎 가장자..

창원천 말즘

2017.10.5. 창원천의 말즘 흐르는 물속 미역처럼 보이는 말즘은 전형적인 물속에 사는 수중식물로 남아메리카를 제외하고는 전 세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못이나 흐르는 하천 속에서 흔하게 관찰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물속잎은 어긋나기하며 길이 4~7cm, 폭 4~7mm로서 선형 또는 넓은 선형이고 가장자리에 주름과 더불어 잔톱니가 있다. 꽃은 6~9월에 피고 줄기는 30~70cm이며 어느 정도 편평하다. 땅속줄기는 길게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와 줄기가 돋고 가지가 많고, 가을철에 짧은 가지가 떨어져 물 밑에서 겨울을 지난 다음 다시 자라는 특색이 있다. 이른 봄에 어린 줄기와 잎을 식용하며, 가축먹이로 사용 한다. 속씨식물(angiosperms), 외떡잎식물강(monocotyle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