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갯가식물(바닷가식물) 11

구산면 바닷가에서 만난 갯메꽃

메꽃을 일러 선화旋花라고도 하는데 다른 식물을 왼쪽으로 꼬아서 오르기 때문에 이름이 붙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잎이 칼처럼 뾰족하다 하여 ‘하늘의 칼 풀(천검초 天劍草)’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갯메꽃은 잎이 둥근 하트모양을 하고 있어 메꽃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인 갯메꽃은 갯가의 모래 속에 뿌리를 내리고 땅속줄기는 굵고 옆으로 길게 뻗으며 번식을 하는 사구식물이다. 땅 위를 기거나 다른 물체를 왼쪽으로 감고 오르며 길이는 30~80cm다. 메꽃과 마찬가지로 5~6월에 분홍색의 꽃을 낮에 피우고 화관은 희미하게 5각이 지는 깔때기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이며 둥글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가지목(Solanales), 메꽃과(Convolvul..

봉암갯벌의 큰비쑥

2020.5.17. 봉암갯벌 생태체험장에서 만난 큰비쑥 쑥속은 40여종이나 되는 많은 종류가 있어 이를 다 만나고 구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가장 많이 보고 식용하는 참쑥를 기준으로 하면서 바닷가 즉 갯가 식물로 분류되는 큰비쑥을 봉암갯벌 생태체험장에서 보았고 예전의 사진 자료를 보다가 창포만에서 만났던 자료도 보았다. 큰비쑥은 타이완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의 황해도 이남 바닷가에서 서식한다. 바닷가쑥, 갯쑥, 눈쑥 등으로도 불리는 큰비쑥은 비쑥에 비해 줄기잎이 2배이상 크고 머리모양꽃은 5~7mm로 비쑥의 1~2mm 보다 확실히 크다. 목련강(쌍떡잎식물 Magnoliopsida), 국화아강(Asteridae), 국화목(Asterales), 국화과(Compositae), 쑥속(Artem..

창포만의 갯쇠보리

2007.8.11. 창포만에서 본 갯쇠보리 갯쇠보리는 황해도 이남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라며 여러해살이풀로 밑부분의 마디에서 굵은 뿌리가 내리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모여서 비스듬히 자란다. 화본목(Graminales), 벼과(Gramineae), 쇠보리속(Ischaemum) 갯쇠보리의 학명은 Ischaemum anthephoroides (Steud.) Miq이다. 잎은 편평하며 길이 15-30cm, 폭 8-12mm로서 엽초와 더불어 양면에 보통 복모가 있고 잎혀는 절두이거나 또는 2개 내지 여러개로 잘게 갈라지며 잔털이 있다. 높이는 30~80cm이다. 꽃은 7월에 피고 꽃차례는 밑부분과 마디에 털이 있으며 반원주형의 화수(花穗) 2개가 합쳐져서 1개의 원주형 화수같이 보이고 길이 6-12cm로서 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