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누각.정자.재실 218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도통사 道統祠

진주시 내동면 유수리 724(내축로577번길 29-9)에는 우리나라에서 안자安子라 칭하는 회헌晦軒 안향安珦(1243~1306)을 공자孔子·주자朱子와 함께 모시는 도통사道統祠가 있다. 이곳의 해발 높이는 65m, 좌표는 35°07'58"N 128°00'56"E를 가리킨다. 도통사道統祠는 1983년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었고, 처음에는 대평면 하촌리 547-2번지에 있었는데 남강댐 공사로 인하여 1995년 이곳으로 옮겼다. 공자(孔子)를 주벽(主壁)으로 주자(朱子)를 배향하고 안자(安子)를 종향(從享)하여 영정을 봉안하고, 매년 공자탄신일인 8월 27일에 제향한다. 안향安珦은 1290년 왕과 왕비를 호종하고 원나라에 가서 주자서를 손수 베끼고 공자와 주장의 화상을 그려서 이듬해에 돌아와 연구하고 성인의..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수원백씨 벽양재 碧陽齋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347-1(대암로171번길 49)에는 수원백씨水原白氏 중시조 별좌공파別坐公派 옥계공계玉溪公系의 백창직白昌稷을 1세로 하여 그 후손들이 선조의 영령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재실齋室인 벽양재碧陽齋가 위치한다. 이곳의 해발 높이는 83m, 좌표는 35°12'52"N 128°42'38"E를 가리킨다. 창원의 역사를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창원의 누정樓亭을 찾아보게 됐는데 정작 내가 살았던 지역은 천지개벽을 하여 원주민들의 재실은 없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던 중 그나마 창원 주택지에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재실을 발견하였고 지금에서야 창원의 본래 주인들을 찾아본다. 지금 수원백씨 재실을 관리하는 백성웅 친구의 도움으로 벽양재를 둘러보게 돼 고맙게 생각한다. 능력이 부족하여 더 많은 정보와..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악양루 岳陽樓

악양루岳陽樓는 함안군 대산면 서촌리 산 122에 위치하며 중국 후난성 웨양시의 동정호洞庭湖가 보이는 곳에 건설한 악양루岳陽樓의 경치와 비교하며 함안군 서촌리 남강南江과 함안천咸安川이 합수하는 곳의 함안천 절벽 위에 1857년 안효순安孝淳(1790~1846)이 지은 정자에 그의 손자 안정호安廷鎬(1884~1938)가 기문을 의뢰해 걸었다. 이후 6.25전쟁으로 파괴된 것을 1963년에 그 손자 안판수安判洙(1914년 9월 22일생)가 고쳐 지었고, 2003년 문화재청의 중수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안판수의 적명籍名은 안상수安祥洙이다. 1857년 악은처사안공岳隱處士安公이 창건했을 때 의두헌倚斗軒이라는 현판을 걸었다고 전해지고 지금은 청남菁南 오제봉吳濟峯(1908~1991)의 글씨인 악양루岳陽樓라는 현판이 정..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예천권씨 초간정 草澗亭

예천군 용문면 죽림리 350(용문경천로 874)에 대구부사大丘副使, 승정원좌부승지承政院左副承旨를 역임하고 초간일기草澗日記 등 문집을 남긴 권문해權文海(1534~1591)가 49세 때인 1582년에 창건하고 도승지 박승임朴承任이 초간정사草澗精舍라고 현판을 써서 걸었으나 1592년 임진왜란으로 불탄 것을 1626년에 아들 죽소공竹所公이 초가집 몇 간으로 다시 지었으나 병자호란 때 붕괴 되었다. 그후 1739년 세 번째로 세운 것이 현재의 모습을 한 초간정이다. 이곳의 해발 높이는 174m, 좌표는 36°42'05"N 128°22'55"E를 가리킨다. 초간정草澗亭은 금곡천金谷川이 바위를 만나 휘돌아 가는 계곡의 상부에 위치하며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물은 개천으로 바로 떨어지도록 설계를 했다. 초간정草澗亭을 ..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함양박씨 영사정 永思亭

예천군 용문면 상금곡리 352(금당실길 127)에 함양박씨 금당 입향조 박종린(1496~1553)을 모시기 위해 건립한 추원재 옆 영사정永思亭은 그 후손들이 1940년에 세운 정자이다. 이곳의 해발 높이는 141m, 좌표는 36°41'38"N 128°246'31"E를 가리킨다. 영사정永思亭은 입향조 박종린을 기리기 위하여 1962년에 금당실의 함양박씨 문중 사람들이 뜻을 모아 건립한 정자이다. 건립 내력과 취지를 담은 영사정기에 의하면, 정자의 이름은 『시경』 대아大雅 하무 편의 永言孝孝思維(길이 효도할 마음을 생각하니, 효도하려는 생각이 준칙이 됨이라) 문구에서 따온 것이다. 영사정의 건물과 담장 등의 모양을 보면, 상주에서 박눌이 다섯 아들을 공부시켰던 모정과 유사하다. 이는 벼슬에 올랐지만 뜻을 이..

합천 삼가 외토리 남명의 수행처 뇌룡정 雷龍亭

합천 삼가면 외토리 46번지 위치했던 경상남도 문화재 자료 제129호인 뇌룡정雷龍亭을 2013년에 양천강 정비 사업으로 지금의 외토리 618-1번지로 옮겨 지었다. 이때 문인송은 조경업자에게 팔았고 느티나무는 잘라버렸으며 서어나무는 그냥 두었으나 지금은 고사해서 버섯이 돋아있다. 문화재의 관리가 이런 정도라면 경상남도의 문화재 담당은 역사 앞에 죄를 지은 것이다. 문화재란 그 장소에 위치해 있을 때 역사가 되는 것이지 옮겨버리면 그 가치가 없는 것이다. 또한 백여년이나 뇌룡정과 함께해 하나의 풍경이었던 나무들을 훼손해 없애는 것은 문화에대해 문외한門外漢이 하는 짓이다. 그런 짓을 합천군과 경상남도, 인천이씨들이 합작해 훼손한 것은 이씨들은 조상을 모독한 것이고 공무원은 무뇌無腦란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다..

의령 정암루

함안 월촌리 정암에서 남강을 넘어 의령으로 진입하는 남강변의 우뚝 솟은 봉우리 정상에 위치한 정암루鼎巖樓는 1978년 중수했다. 정암루 내부에는 당시 군수 정계수鄭桂守가 중건기문을 짓고 남상구南相九가 글씨를 쓴 중수기가 걸려있다. 정암루 아래의 남강에는 우리나라 3대 부자가 탄생한다는 솥바위鼎巖가 있어 유명해 졌는데 이곳이 옛 정암진 나루이다. 이 정암진은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한 홍의장군 곽재우가 의병을 이끌고 갈대 사이에서 강을 오르던 왜구들과 전투를 벌여 혁혁한 전과를 올린 곳이다. 정암루중건기 鼎巖樓重建記 산과 물이 어울리는 곳에 絶勝이 많으나 鼎岩같이 생김이 奧妙하고 秀麗한 곳은 찾기 어렵다. 이 고을 眞山인 闍崛山 뫼줄기 東으로 내려와 龜龍山에 봉우리 짓고, 숨이 차서 智異山 흘러온 南江물을 ..

진동면 태봉리 하산조씨 광양재 匡陽齋

진동면 태봉리 397(태봉1길 358-9)에는 하산조씨夏山曺氏(창녕조씨) 임난선무원종공신壬亂宣武原從功臣인 조명봉曺鳴鳳을 기리는 광양재匡陽齋가 있는 곳이다. 구글지도는 위도 35°09'26.3"N 경도 128°30'13.8"E를 가리킨다. 대문에는 죽간문竹澗門이라 편액 했고, 본당은 광양재匡陽齋라 편액 했으며, 기둥에는 주련을 달았다. 대청마루 위에는 이우섭李雨燮이 쓴 광양재기匡陽齋記와 조희태曺熙台의 원운原韻 및 조규형曺圭馨의 차운次韻 등이 있으며 좌우의 방에는 영사실永思室 화수헌花樹軒의 편액이 걸려 있다. 柱聯 壟雲瞻望倍增感慕 구름 낀 언덕 아득히 바라보니 사모함이 배나 더하고 古里來梓必恭敬止 옛 마을 가래나무 찾으니 반드시 공경하게 되네 百源孝水涓涓不渴 백가지 중 근본인 효는 졸졸 흐르는 물처럼 나오지..

구산면 구복리 김녕김씨 영사재 永思齋

구산면 구복리 111(구복길 37-31)에는 김녕김씨金寧金氏의 재실인 영사재永思齋가 있다. 구글지도에서는 「위도35°04'14.1"N 경도128°34'07.9"E」라 표시한다. 이곳 영사재永思齋는 백촌白村 김문기金文起의 현손玄孫으로 임진왜란의 공으로 군위현감軍威縣監을 지냈던 김승전金承田의 셋째 아들인 재성再成이 밀양에서 이곳 구복龜伏으로 이거하여 300여년이 넘도록 살아온 세장지世庄地이다. 대문에는 념수문念修門이라 편액 했고, 재실齋室에는 영사재永思齋라 했으며, 4개의 기둥에는 주련을 달았고 문미門楣에는 죽계竹溪 안용호安龍鎬가 쓴 영사재기永思齋記가 걸려있다. 永思齋記 義昌治南一舍許 龜山面背山而案海 有坊焉者 曰龜伏 曠如奥如泉甘土肥佳氣扶 與卽金寧金氏世庄也 而甍簷翠飛棟宇 輪奥掩映於雲烟之際者 其先世墳菴也 十代冑..

진주 대곡면 덕곡리 전주이씨 송월정 松月亭

대곡면 덕곡리 670(마진한실로 11)는 남강이 용트림을 하듯 흘러오다 진성면과 대곡면을 가로 지르는 곳에 혈을 맺었다. 그곳에 전주이씨의 오당吾戇 이인첨李寅瞻과 남하南下 이두빈李斗贇을 기리는 송월정松月亭이라는 정자亭子를 마련했다. 이곳은 위치기반고도계가 해발 44m로 표시하고 「위도35°13'28.2"N 경도128°11'55.4"E」라 표시한다. 송월정 앞에는 높이 22m, 가슴높이 둘레 343cm, 나이 150년 정도의 팽나무 노거수가 우뚝 서 있어 자전거 동호인들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송월정의 좌측에는 『완산이진선처유인김해김씨렬행비完山李震善妻孺人金海金氏烈行碑』가 비각에 모셔져 있다. 솟을대문에는 숭모문崇慕門이라 편액했고 본정에는 송월정松月亭이라 편액했다. 기둥에는 주련을 걸었으며, 마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