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399

모란(목단)

집에 심었던 목련이 시들어 죽은 후 아직 다시 키우지 않고 있다. 꽃 사진은 옆집에서 핀 목련을 담았다. 목련을 집에 심었던 것은 뿌리를 약용하기 때문이었는데 뿌리의 껍질을 목단피라 하여 한방에서는 소염·진통제로서 총수염·월경통·부스럼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모란은 예로부터 부귀의 상징으로 여겨왔다. 설총의 〈화왕계〉에서도 모란은 꽃들의 왕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당 태종이 신라와 협약을 맺기 위해 덕만공주(진평왕 시기)에게 모란꽃 그림 한 점과 모란씨 석 되(한국 최초 모란꽃)를 보냈는데 그것을 본 덕만공주는“꽃은 화려하다. 허나, 꽃에 벌이 없으니 향기가 없겠구나”라고 말하였다. 나중에 핀 모란 꽃은 실제로 향기가 없었다고 전해진다고 했지만 실제론 설화와는 달리 모란에는 은은한 향기가 있다. ..

창원대학교 주엽나무

콩목 콩과에 속하는 관속식물이다. 마을 주변, 논밭 경계나 낮은 지대 계곡 및 하천 가장자리에 드물게 자라는 낙엽 지는 큰키나무이다. 줄기는 15~20m, 지름 1m까지 자라는데, 줄기와 가지에는 가시가 많다. 나무껍질은 흑갈색 또는 암회색이며 사마귀처럼 생긴 돌기들이 달려 있다. 잎은 서로 엇갈려 나는데, 5~8쌍의 작은잎으로 된 겹잎이다. 작은잎은 난상 타원형으로 길이 3~5.5cm, 너비 3cm 정도이며, 위아래 모두 둥글고, 가장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6월에 황록색의 연한 꽃이 총상꽃차례에 무리 지어 핀다. 작은꽃자루는 거의 없으며, 꽃싸개잎은 선형이다. 암술대에 털이 달린다. 열매는 콩꼬투리로 맺히는데, 길이 20cm, 너비 3cm 정도로 커지면서 뒤틀린다. 10월에 결실한다...

창원대학의 가래나무

창원대학 내 가로수로 가래나무가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해보지 못했는데, 주엽나무를 발견하면서 함께 보게 됐다. 인터넷에 알려진 자료들에서 가래나무는 중부지방 이북에 서식하는 식물로 알고 있지만 경남지역 지리산에도 서식하는 식물이다. 창원지역 인근에서는 자생지를 보지 못했지만, 창원대학교 가로수로 식재되어 있었다. 가래나무(梓)는 ≪시경(詩經),소아(小雅) 소변(小弁)≫에 이란 글에서 "상재(桑梓)"란 용어가 생겼으며, "상재(桑梓)"는 부모가 심어 놓은 뽕나무와 가래나무가 있는 고향이란 뜻으로 사용한다. 이때 가래나무(梓)는 가구(家具) 만들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準備)해 준다는 데서 유래(由來)한다. 우리 지역에서는 “개추자(개楸子)”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원산이며, 만주까지 산야 100~150..

통조화(通條花)-기부시

통조화속(通條花屬, 학명: Stachyurus 스타키우루스)은 크로소소마목의 단형 과인 통조화과(通條花科,학명:Stachyuraceae 스타키우라케아)에 속하는 유일한 속이다.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인 관목과 작은 나무로 높이 1~4m 정도이다. 이 식물들은 가장자리가 톱니 모양인 잎과 총상(總狀) 꽃차례를 지닌 꽃을 지니고 있다. 8종을 포함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일본을 통해 들어 온 식물이라 기부시(kibusi)라고 알려져 있으며, 이는 일본어로 씨앗은 검정색 염료로 사용되고 있는 것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름이다. APG 분류 체계로는 속씨식물군(Angiosperms), 진정쌍떡잎식물군(Eudicots), 장미군(rosids), 크로소소마목(Crossosomatales), 통조화과(Stachyu..

불모산의 노린재나무

불모산 정상부에 데크를 설치하여 놓은 사진을 본적이 있어 아들과 나들이 겸 불모산 정상으로 차를 타고 올랐다. 창원시의 500m 높이 까지는 대체로 맑고 무더운 날씨지만 800고지 정상인 불모산은 쉼없이 구름이 지나며 시원한 바람이 불고 안개가 자욱했다. 운무가 스치는 데크를 걷다가 알듯말듯한 나무를 만나 사진에 담았다. 처음엔 대패나무로 알고 찾았으나 이상하게 노린재나무와 너무 닮아 나무에 일가견이 있는 친구에게 사진을 보내 물었더니 노린재나무라한다.  친구의 설명에 의하면 노린재나무는 산 능선에서 자주 목격되고 바람이 많이 불고, 바위가 있는 지역에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불모산 정상부의 창원시 방향은 딱 이러한 조건에 맞는 환경이고 이 데크가 깔리기 전에는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험..

멀꿀

우리나라 원산인 멀꿀은 일본, 중국, 대만, 전라남도 및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분포하며, 남쪽 섬 바닷가에서 길이 15m, 지름 8cm 정도 자라는 상록 덩굴성 나무이다. 멀꿀은 숲속에서는 계곡부나 경사면의 아래쪽 등 수분이 많은 곳에 둥지를 튼다. 따뜻한 봄날이면 잎겨드랑이에 연노랑 꽃을 조롱조롱 피웠다가 곧 열매를 매단다. 열매는 붉은 보라색으로 익는다. 얇은 껍질을 벗기면 안에는 약간 투명한 백색의 과육이 들어 있고, 까만 씨앗이 사이사이에 수없이 박혀 있다. 잎은 타원형으로 두껍고 약간 반질반질하며 작은 잎이 모여서 긴 잎자루 끝에 붙어 있는, 손바닥 모양의 겹잎을 하고 있다. 작은 잎의 숫자가 어릴 때는 셋, 좀 자라면 다섯, 다 자라면 일곱 개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시기별로 달라지는 ..

블루베리 blueberry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블루베리blueberry는 산성에 강하고 배수가 잘되면서도 촉촉한 흙에서 자라는 관목으로 우리나라에는 2010년 무렵부터 열매를 얻기 위해 수입된 나무이다. 꽃말은 ‘현명’이다. 우리나라에는 유사종으로 정금나무와 산앵두나무가 있으며 달콤한 식용 열매로 비타민C와 철이 풍부하다. 블루베리 잎과 뿌리는 약재로 사용된다. 4월에 피는 꽃은 고욤나무의 꽃과 비슷한 작은 항아리 모양을 하고 가지 끝에 옹기종기 모여 달리고 꽃봉우리 때는 붉은 빛이 있지만 꽃이 피면 흰색으로 변한다. 잎은 계란형으로 어긋나게 생기고 가장자리에는 약간 붉은 색감이 있다.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진달래목(Ericales), 진달래과(Ericaceae), 산앵도..

서향 瑞香·천리향

요즘 마을을 지나다 향기가 진하게 나는 곳에는 어김 없이 「서향·천리향」이 있다. 이른 봄 이 향기를 느끼기 위해 정원에 심어 좋은 서향瑞香은 중국원산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천리향으로 알려져 있으며, 남부지방에서는 정원수로 식재 해 키우는 경우가 많은 늘푸른 낙엽지는 키작은 나무이다. 높이는 1m 남짓이고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이고, 예두 또는 무딘형이며 예형으로 길이 3~8c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3 ~ 4월에 개화하며 백색 또는 홍자색으로 향기가 있고, 전년지 끝에 십자모양꽃부리의 잔꽃이 10~20 송이씩 두상으로 뭉쳐 달리며, 꽃받침은 통 같고 길이 1cm로 끝이 4갈래로 갈라지며 열편은 길이 6mm로, 겉은 붉은 보라색이며 안쪽은 흰색이고, 수술은 2줄로 배열되며 꽃받침..

봉곡동 미선나무

마을의 공터에 심어둔 미선나무가 꽃을 피워 눈에 띄였다. 마침 주인이 나무를 전지하고 있어 꽃이 핀 다른 나무들도 함께 사진에 담았다. 알고 보니 나무 공부를 하고 있는 분으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으며 나름 희귀한 식물을 번식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분이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10~15일 빨리 꽃이 개화를 해 벌 없이 꽃만 피운 모습이다. 미선나무속으로 한반도에만 고유하게 존재하는 2종 1속의 희귀 식물이다. 충청북도, 전라북도 지역 전석지에 분포하며 열매의 모양이 둥근부채를 닮았다 하여 미선나무라 부른다. 높이는 1m 정도이고, 잎은 마주나며 2줄로 달리고 달걀형 또는 타원상 달걀형이고 길이와 폭이 각 3 ~ 8cm × 0.5 ~ 3c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 길이는 2 ~ 5mm이다. 하얀..

코니카가문비나무

코니카가문비나무는 북부아메리카 원산으로 균일한 가지를 가진 빽빽하고 원뿔 모양의 난쟁이 침엽수이며 늘푸른고 키작은 나무이다. 꽃말은 불변 또는 역경속의 희망이다. 어느 날 우연히 마을을 지나다 만난 코니카가문비나무는 수형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겨 눈길을 끌었는데 봄에 연한 녹색의 바늘잎이 성숙하면서 진녹색으로 변한다. 잎은 치밀하고 맹아력이 강하며 전정 없이도 모양을 유지하며 자란다. 자라는 속도는 1.5m까지 자라는데 20~50년이 걸린다고하니 매우 느리게 성장하는 나무이다. 겉씨식물군(Gymnospermae), 구과식물문 (Pinophyta), 구과식물강 (Pinopsida), 소나무목(Pinales), 소나무과(Pinaceae), 가문비나무속(Picea), 학명은 Picea glauca var.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