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잠자리 사진 16

북방아시아실잠자리

차량에 경고등이 와서 마을의 정비소에 맡기고 창원천으로 향했다. 창원천의 식생을 기록으로 남기고 세월이 흘러 어떻게 변하는지 남겨두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일것 같아 생각나면 사진으로 기록해 둔다. 촬영 도중 사진기 앞에 나타나는 실잠자리가 있어 찍었는데 딱 한장만 남기고 자기 갈길로 가버렸다. 그런대로 전체 모습을 담은 것이라 찾아보니 북방아시아실잠자리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몸길이 27~35mm, 날개길이 약 35mm이다. 성충의 수컷은 파란색과 검은색 패턴의 머리와 가슴 패턴이 있다. 앞날개에는 이중 색의 가장자리 무늬가 있다. 눈은 파란색이다. 암컷은 다양한 색상으로 존재한다. 성충은 4월부터 9월 또는 10월 초순까지 중·북부지방의 연못과 습지를 중심으로 관찰되며, 주로 해안가의 낮은 지대에서 많이..

고추잠자리

예전 사진을 찾다가 발견한 고추잠자리 사진을 보니 블로그에 기록하지는 않아 뒤늦게 기록으로 남긴다. 흔하게 발견하는 고추잠자리지만 사진으로 남기기는 쉽지 않다. 배의 길이는 약 28∼32mm, 뒷날개 길이 약 33∼36mm정도인데 암,수 모두 크기가 비슷하다. 머리의 폭은 7mm정도이고 몸에는 털이나 돌기가 없이 매끈한 편이며 배마디 옆면에는 작은 톱니 모양이 발달해 굵어 보인다. 암컷과 수컷의 몸색깔이 다른데, 갓 우화한 성충은 암수모두 가슴이 황색이고 배는 주황색인데,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수컷은 가슴이 갈색으로 변하고 배는 전체가 빨간색으로 물드는 반면 암컷은 희미한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

날개띠좀잠자리

창원 봉림사지 입구 작은개천에서 좌측의 골프장 방향으로 오르는데 작은 잠자리가 날아가다 다시 제자리를 찾아서 앉는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날아가다 다시 그곳에 날아왔다. 날개의 색상과 위치를 보니 지금까지 사진으로 기록한 종이 아니라 돌아서서 사진으로 남겼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좀잠자리속(Sympetrum), 날개띠좀잠자리의 학명은 Sympetrum pedemontanum elatum (Selys, 1872)이다.

들깃동잠자리

봉곡평생교육센터의 사용하지 않는 관에 붉고 작은 크기의 잠자리가 앉아있어 처음에는 고추잠자리인 줄 알고 사진을 찍은 후 자세히 보니 고추잠자리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날개의 끝에 깃동이 있는 것과 몸통의 측면은 붉은 색이 없는 것으로 볼 때 들깃동잠자리가 가장 유력해 보인다. 깃동잠자리와 유사하지만 크기가 더 작다는 것과 색에서 차이가 나고, 성숙한 수컷이 붉은색을 띄지만 몸통은 붉은색이 아닌 것으로 볼 때 산깃동잠자리와도 차이가 있다. 깃동잠자리는 산깃동, 들깃동, 깃동 세종이 있는데 옆가슴선을 자세히 살펴보면 구분이 가능하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좀잠자리속(Sympetrum), 들깃동잠자리의 ..

큰밀잠자리

우연히 동읍에 있는 화양초등학교를 방문했다가 학습교육용으로 심은 무늬창포에서 우화를 한 큰밀잠자리를 만났다. 휴대폰 카메라로 바짝 접근하여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는 날개가 펴지고 기운을 차리는 1~2분이 고작일 것이다. 이런 행운을 만났으니 이처럼 사진을 남겼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잠자리목(Odonata), 잠자리과(Libellulidae), 밀잠자리속(Orthetrum), 큰밀잠자리의 학명은 Orthetrum triangulare Selys이다. 미성숙 수컷은 짙은 황갈색 바탕에 배 제 3~6마디 등면에 흑색 무늬가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가 흑색이다. 암컷은 배 제 4~6마디 등면에 가로, 세로로 흑색 줄무늬가 나열되어 있고, 7마디부터는 전부 흑색이다. ..

정병산 합다리나무숲길에서 만난 깃동잠자리-암컷

봉곡평생교육센터 직원과 수서회원 및 운영위원들이 함께 합다리나무숲길을 걸으며 숲과 생태 이야기를 나누었다. 창원사격장입구에서 출발하여 달빛 까지도 교교히 머물다 간다는 월유정(月留停)이 있는 곳까지 가는 비교적 짧은 거리라 참가자 모두 가벼운 걸음으로 갔다. 월유정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했는데 도착하니 다른 분들이 이미 자리를 펼쳐 두고 있어 다시 팔무송이 있는 곳으로 옮겼으나 이곳에 있는 평상 3개도 이미 사람들이 누워 있거나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할 수 없이 한 곳의 평상에 자리를 펼치자 먼저 있던 분들이 마음이 상했는지 자리를 양보했다. 각자가 가지고 온 음식을 평상 위에 펼쳐 놓으니 화려한 뷔페음식이 한가득이다. 이곳에는 8그루의 커다란 소나무가 있다고 하여 경상남도문인협회장 김복근씨가 8그루의..

나비잠자리를 찍어보다.

6월 14일 창원대학교 못에서 처음으로 마주한 나비잠자리는 그 예쁜 모습만 보여주고 독뫼산 방향으로 날아 가버렸다. 이후 갈 때마다 팔랑팔랑 거리며 날다가 가까이 다가가면 한없이 높게 창공을 향하여 날아가 버렸다. 시간만 나면 나비잠자리를 촬영하기 위해 창원대학교 못으로 갔지만 한 마리만 잠시 보이다 사라졌다 . 6월 21일에서야 여러 마리가 수면위로 날아다니다 서로 만나면 창공으로 치솟기도 하고 다시 수면으로 다가와서 펄렁펄렁 나비가 나는 것처럼 특이한 비행을 한다. 경계심도 대단하여 다소 먼 거리인데도 움직임을 느낄 때면 펄럭 날아 가버린다. 요즘은 햇빛이 쨍 하고 나오는 날은 거의 없고 수증기가 낀 것처럼 우중충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그래서 나비잠자리의 날개가 직사광선을 만나면 영롱한 빛깔로 바..

실잠자리의 산란

실잠자리는 암수 모두 산란을 마치면 삶을 마감한다고 한다. 그만큼 치열한 사랑과 삶을 살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1924년에 보고된 이후 많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한 종이 발표되고 있는데 3아과 13속 20종(種)이 발표되었다 한다. 창원대학교 못에서 산란을 하고 있는 실잠자리를 촬영해 보았는데 선명도는 떨어지지만 생태를 이해하는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실잠자리 수컷이 날개짓을 하여 암컷이 수초에 산란을 하는데 균형을 잡아주는 장면이 신기하기만 하다.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한 실잠자리가 이번에는 수컷이 날개짓을 하지 않고 물속 수련 잎에 앉았는데 암컷은 수초에 알을 낳고 있다. 산란이 힘든지 이번에는 수련 잎에 앉아 잠시 쉬고 있다. 이렇게 힘든 산란이 끝나면 이곳 못에서 생을 마감하게 된다하니 한..

쇠측범잠자리-수컷

용추계곡 산행이 거의 끝나는 제1교 바로 위에서부터 계곡를 따라 가려고 접근을 하는데 난데없이 내 팔에 잠자리가 휘릭~ 날아와 붙었다. 촬영을 하기에는 너무 근거리라 잡아서 찍어 볼까하고 잡으려하니 잽싸게 도망을 간다. 허공을 빙 돈 다음 가까이에 있는 나뭇잎에 앉아 이렇게 촬영을 했다. 곤충에 관심을 가진 이후 잠자리나 나비나 보이는 대로 촬영을 하지만 이름을 몰라 인터넷을 많이 뒤진다. 쇠측범잠자리 수컷인 것을 알아내기까지 물어도 보고 다양한 블로그를 비교하였으며, 또 정확히 하기 위해 크리스탈님에게 매일도 보내 두었다. 곤충에 관심이 없을 때에는 모든 잠자리는 잠자리이고 나비는 나비였지만 나비도 잠자리도 다 이름이 있고 살아가는 환경이 다름도 알게 되었다. 결국 ‘아는 것만큼 보이고, 본 것만큼 생..

고추잠자리-숫컷

창원대학교 못에 이리저리 다니다 큰고랭이가 심어져 있어 살피는데 빨간 고추잠자리 수컷이 날아와 앉았다. 인터넷을 뒤지다가 꼬마잠자리인줄 알고 페이스북에 올리니 곤충박사 ‘크리스탈-수정님’께서 그냥 고추잠자리라고 하여 다시 검색해보니 고추잠자리는 눈까지 빨간색인데 비해 꼬마잠자리는 눈에 검은 배트맨이 쓰고 있는 가면 같은 것이 있었고, 크기가 손가락 두 마디 밖에 되지 않았다. 그기에 비해 고추잠자리는 몸길이 약 4.8cm, 뒷날개길이 약 3.4cm 정도 된다고 하니 상당히 큰 편에 속한다. 잠자릿과에 속한 곤충. 배와 뒷날개의 길이가 4센티미터쯤 되며 수컷은 몸이 붉고 암컷은 누르스름하다. 평지의 못이나 늪에 많이 서식하며 초가을에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에 분포한다. 학명은 C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