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기타 곤충 20

매미나방 애벌레

용추계곡 식물 탐사를 갔다가 좀깨잎나무에 붙어 있는 털이 복슬거리는 애벌레 한마리를 만났는데 알아보니 털에 독성이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해충이라는 것이다. 기억해 보니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버글거리던 바로 그 놈이었다. 관심은 새로운 지식으로 남고 알고 나면 보는 관점이 달라 진다는 진실을 또 깨닫는다. 우라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 해충으로 애벌레나, 성충 모두에 독성이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면 서식하고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 여러 식물을 먹는 해충이다. 4월에 부화하여 4~5일 난괴 주변에 있다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 분산한다. 유충 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樹冠)에서 나뭇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5일 내외이며..

겨울물결자나방

우연히 벌레가 먹은 잎을 들쳤더니 20mm 남짓의 녹색의 벌레가 있어 혹시 이름을 알 수 있을까 하여 사진으로 남겼다. 찾다보니 겨울물결자나방이 가장 가까워 보여 기록해 둔다. 먹이식물은 당단풍나무, 살구나무, 갈참나무 등 다양하다. 유충은 4~5월에 나타나고, 우화는 12월에 한다. 어린 유충은 잎을 여러 장 붙이고 숨어 살며 약간 흰 빛을 띤 녹색에 흰 줄이 가로로 여러 개 있다. 종령 유충은 흙속에 들어가 고치를 만들고 번데기가 된다. 암컷은 날개가 퇴화해 아주 짧아 한쪽 날개길이가 4mm 내외다. 가슴다리는 잘 발달해 아주 빨리 잘 걷는다. 나비목(Lepidoptera), 자나방과(Geometridae), 물결자나방아과(Larentiinae) 겨울물결자나방의 학명은 Operophtera brunn..

좀남색잎벌레

요즘 창원천은 소리쟁이가 지천에 보이며 우점식물임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소리쟁이의 잎은 좀남색잎벌레의 애벌레에 의해 말라 죽어 흉물처럼 보인다. 몸길이는 5.2~5.8mm, 몸전체 색깔이 흑청색이다. 등판의 강한 점각. 앞날개 불규칙 점각. 한국, 동시베리아, 일본(혼슈, 시코쿠, 큐슈, 유큐섬), 중국, 대만, 베트남에 분포되어 있다. 성충은 3~5월에 활동을 한다. 참소리쟁이 잎에 알을 뭉쳐서 산란 유충은 집단으로 서식하며 땅속으로 들어가 용화한다. 딱정벌레목(Coleoptera), 잎벌레과(Chrysomelidae), 가시다리잎벌레속( Gastrophysa), 좀남색잎벌레의 학명은 Gastrophysa atrocyanea Motschulsky, 1860이다. 출처 및 참고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

알락하늘소

봉림산 낙남정간 구역에 버섯 탐사를 갔다가 골프장이 끝나고 봉림산으로 접근하는 등산로에서 알락하늘소를 만났다. 처음에는 살아서 움직이는 것으로 알았지만 죽은 것은 아니지만 거의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가끔 보이지만 사진으로 남기는 것은 쉽지 않았다. 검은색 몸에 광택이나며 딱지날개에는 비교적 대칭형의 흰점들이 산포되어 있다. 우리나라 전역에 살고 있으며 성충은 6~9월까지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대추나무, 무화과나무, 뽕나무 등과 버드나무, 정원수 등의 줄기에 모여 줄기를 상처낸 다음 산란을 한다. 유충은 목질부에 터널을 만들며 나무를 갈아 먹는다. 알에서 성충까지는 2년이 걸린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딱정벌레목(Coleoptera),..

불모산의 큰광대노린재 약충

불모산 정상부에는 회양목이 식재되어 제법 커게 자라고 있어 다음에 이곳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짝다가 큰광대노린재를 발견하게 됐다. 곤충의 몸 색상이 금속성 광택이 나며 보라빛을 띤 홍색의 무늬가 매우 아름다운 곤충으로 몸길이는 17~19mm 이다. 성충은 보지 못했고 이 사진의 주인공은 약충이라 한다. 주로 숲에서 살며 식물의 즙을 먹으며, 회양목·등·참나무·식나무·층층나무·노린재나무의 열매 등에서 채집할 수 있다고 한다. 몸에 신맛이 나는 독성물질을 저장해 몸을 보호하는데 포식자가 광대노린재를 먹으면 신맛의 독성 때문에 다시 먹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죽은 후에도 독성은 몸속에 있다고 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노린재목(Hemiptera), 광대노린재과(Scu..

작은검은꼬리박각시

10월 30일 용호동 자연산학습장에 갔다가 꿀을 빠는 작은검은꼬리박각시를 보았다. 박각시라고 페이스북에 올리니 친절한 크리스탈님께서 이름을 알려 주었다. 박각시과 속하며 크기는 몸길이 18mm, 날개 편 길이 43mm 정도이고, 학명은 Macroglossum bombylans (Boisduval)이다. 낮은 산지에 주로 서식하고 한국·일본·중국·타이완·미얀마·베트남·극동 러시아 지역에 분포 한다고 두산백과사전은 기록한다. 머리와 가슴부분은 등황색 털로 덮여 있다. 머리 앞쪽은 암갈색이며, 더듬이는 검은색이다. 배의 1/2 앞쪽은 등황색, 나머지 부분은 검은색이다. 앞날개는 진한 갈색 바탕이며, 가운뎃부분에 2개의 검은색 세로무늬가 뚜렷하게 나 있다.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 시기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

말매미 노래도 소음이 된 세상

요즘 한창 소리로 악명을 날리는 녀석 중에서 1등을 꼽으라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매미인 말매미 울음소리 일 것이다. 가끔 매미소리 때문에 잠을 자지 못하겠으니 쫌 퇴치를 해달라는 글들이 있는 것을 보고 인간은 자연의 일부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중에 가장 위험한 동물을 꼽으라면 당연 1위가 인간일 것이다. 그런 위험한 힘을 가진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공존하지 않는다면 많은 생명체들은 지구의 역사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매미도 우리와 함께 공존해서 살아가야 하는 동물인 것은 확실한데 인간에게 방해된다는 이유만으로 박멸을 한다면 이 지구는 결국 인간만 사는 삭막한 곳으로 변할지 모른다. 매미목 매밋과에 속한 곤충으로 몸길이 45mm, 날개 길이는 65mm 정도로, 우리나라에..

사슴풍뎅이-수컷

용추계곡 3교를 지나 2교로 오다보면 창원시가 부부나무로 이름 지은 편백나무가 있다. 이곳을 지나 큰 느티나무 아래에 당도하니 길 가장자리 목책에 사슴풍뎅이 수컷이 당당하게 걷고 있다. 일요일의 용추계곡은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길이라 재빠르게 촬영을 하고 숲속에 넣어 주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사슴풍뎅이를 보았다. 온 몸에 회백색 분을 바른 모습을 한 수컷은 머리에 뿔도 있어 검은색 암컷과는 풍채나 색상에 있어 당연히 돋보인다.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꽃무지아과 중에서는 유일하게 뿔이 달린 종인데 신기하게도 수컷의 회백색 등딱지에 물이 묻으면 검은색으로 변한다. 풍뎅잇과에 속한 곤충. 몸이 작고 몸빛은 검은색이며 수컷은 정수리에 뿔이 하나 있다. 쇠똥에 모여든다. 우리나라,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D..

털두꺼비하늘소

털두꺼비하늘소(Moechotypa diphysis (Pascoe)) 몸 길 이 : 15~25mm 출현시기 : 5~9월 한 살 이 : 알·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를 거치는 갖춘탈바꿈 서 식 지 : 산지 분포 지역 : 한국·중국·일본·극동러시아 특 징 : 가슴과 딱지날개가 마치 두꺼비의 등과 같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어 있어 “털두꺼비하늘소”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딱지날개의 윗부분은 검은색과 갈색 무늬가 복잡하게 섞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