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나무

감태나무

천부인권 2008. 4. 28. 16:43
 

중풍 낫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한다.


감태나무의 잎에는 정유성분이 0.3퍼센트 이상 들어 있는데 이 정유 성분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염증을 삭이며 통증을 없애는 등의 작용을 한다. 정유성분은 잎, 잔가지, 열매, 뿌리에 모두 들어 있으므로 모든 부분을 약으로 쓸 수 있다.


감태나무 열매는 맛은 맵고 성질은 매우 따뜻하며 독이 없다. 씨앗에는 기름이 40퍼센트 넘게 들어 있는데, 이 기름은 마르면 굳어지는 건성유이다. 중풍으로 말을 잘 못할 때, 가슴과 배가 차가워서 생긴 통증을 낫게 하며 체한 것을 내리는 효과가 있다. 중풍으로 쓰러져서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에는 감태나무를 말린 열매와 순비기나무 열매를 각각 5그램을 함께 짓찧어 끓는 물에 담가 우려내어 마신다. 가슴과 배의 냉증(冷症)으로 호흡이 곤란할 때에는 감태나무 열매 40그램에 돼지허파 한 개에 좋은 술을 적당하게 붓고 설탕을 약간 넣어서 달여서 먹는다. 아니면 감태나무 열매만을 물로 달여 먹어도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감태나무 뿌리는 9-10월에 캐어서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서 말려 약으로 쓴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은 없다. 풍습(風濕)을 없애고 어혈(瘀血)을 삭이며 경락(經絡)을 잘 통하게 하는 효능이 있다. 풍습성 관절염이나 신경통, 손발이 저린 데, 관절통과 근육통, 배가 차갑고 아픈 데, 타박상(打撲傷), 여성의 산후통, 뼈가 허약한 데, 허리와 무릎이 약한 것이나 아픈 데 등에 두루 좋은 효과가 있다.


감태나무는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신약이라 할 만하다. 끈적끈적한 성분이 부러진 뼈를 빨리 이어지게 하고 어혈을 풀어 준다. 뼈가 허약한 사람이 오랫동안 감태나무를 달여서 먹으면 뼈가 무쇠처럼 튼튼해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세게 부딪혀도 여간해서는 뼈가 부러지지 않고 골다공증을 비롯한 온갖 뼈질환에 걸리지 않는다. 감태나무는 홍화씨보다 더 우수한 뼈질환 치료약이다. 감태나무는 뼈와 관련된 질병에 생강나무나 접골목과 유사한 효능이 있는데 접골목이나 생강나무보다 효과가 더 빠르고 강력하다.


풍습성 질병이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손발이 저리고 시릴 때에는 감태나무 40-80그램, 돼지 무릎 1개, 좋은 소주(증류주) 2백 밀리리터에 물 1천 밀리리터를 붓고 약한 불로 오래 달여서 그 물을 하루 두 번 밥먹기 전에 마신다. 감태나무만을 달여 먹어도 효과가 좋으나 술이나 돼지 무릎을 더하는 것은 약효를 더욱 강하고 빨리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이다.


아랫배나 속이 차갑고 아플 때에는 감태나무 뿌리 40-80그램에 물과 소주를 반씩 넣고 달여서 하루 두 번에 나누어 밥먹기 전에 마시거나 아니면 감태나무 뿌리만을 하루 40-80그램씩 물로 달여서 마신다.


감태나무 잎은 맛은 싱겁고 성질은 평하다. 풍(風)을 없애고 독을 풀며 어혈을 삭이고 혈액순환을 잘 되게 하며 막힌 것을 뚫어주고 피나는 것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열을 내리고 부은 것을 내리며 통증을 멎게 하며 근육과 힘줄을 부드럽게 하고 마비를 풀어 준다. 감기, 관절통, 근육통, 종기, 타박상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이 밖에 몸을 따뜻하게 하고 뱃속에 있는 기생충을 죽이며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다.


종기가 곪아서 잘 낫지 않을 때에는 잎을 날것으로 짓찧어 아픈 부위에 붙이거나 말려 가루 내어 뿌린다. 인후염, 기관지염, 편도선염 같은 온갖 염증에는 잎이나 잔가지 40-60그램을 물로 진하게 달여서 하루 3-6번에 나누어 마신다. 감태나무는 매우 센 항염증 작용, 항균작용이 있어서 갖가지 염증에 잘 듣는다. 말린 감태나무 잎을 증류하여 주사약으로 만들어 근육주사를 놓아도 온갖 관절염이나 신경통 등 여러 염증성 질병에 매우 좋은 효과가 있다.


어혈 풀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


감기에는 잘 자란 잎을 그늘에서 말리거나 녹차 잎 덖듯이 덖어서 끓는 물로 우려내어 차 대신 마신다. 녹차보다 향이 좋고 감기도 낫는다. 수시로 감태나무 잎을 차로 달여 마시면 여간해서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더위를 먹었거나 더위 먹는 것을 예방하는 데에도 같은 방법으로 차로 우려내어 마신다.


피부에 난 종기나 염증에는 20-30그램을 물로 달여 먹거나 잎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참기름에 개어서 바른다. 날 잎을 짓찧어 상처나 종기에 붙이기도 한다. 산에서 다리를 삐거나 뼈를 다쳤을 때 잎과 잔가지를 짓찧어 붙이고 천으로 싸매면 곧 통증이 멎고, 부은 것이 내리며 멍이 풀리고 뼈가 빨리 아물어 붙고 상처가 곪지 않는다.


상처에 피가 잘 멎지 않을 때에는 감태나무 잎을 그늘에서 말려 가루 내어 참기름으로 개어서 상처에 바른다. 감기나, 감기로 인한 두통, 열이 날 때에는 감태나무 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약한 불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물 대신 하루 3-6번에 나누어 마신다.


악창이나 종기가 잘 낫지 않을 때에는 감태나무잎, 부용화 뿌리를 함께 짓찧어서 종기가 난 곳에 바른다. 상처나 골절,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멎게 하는 데에는 감태나무의 잎이나 잔가지, 뿌리 20-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약한 불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7번에 나누어 복용한다.


담이 결리는 데에는 감태나무 줄기나 잎, 잔가지, 뿌리 4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약한 불로 절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6번에 나누어 물이나 차 대신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손발이 차거나 아프거나 저릴 때에는 감태나무의 잎과 줄기, 잔가지, 뿌리 40-8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하루 3-7번에 나누어 물이나 차 대신 수시로 마신다.


부작용 없고 효과 뛰어난 암 치료약


감태나무를 암 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위암이나 폐암, 식도암, 자궁암 등에 빠르고 강력한 효과가 있다. 40-60그램에 물 한 되를 붓고 물이 절반이 되게 약한 불로 달여서 물이나 차 대신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이것보다는 엑기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 좋다. 꾸지뽕나무 기름을 내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기름을 내어 소주잔으로 반잔씩 하루 3-6번 마신다. 나무 기름을 내어 약으로 쓰는 것은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것으로 우리 민족들한테만 전해지는 매우 우수한 치료법이다. 남해안이나 지리산 자락에 사는 사람들 중에는 위암이나 자궁암, 식도암 환자가 감태나무 엑기스를 내어 복용하고 깨끗하게 나았다는 사례를 더러 찾을 수 있다. 감태나무는 어쩌면 모든 약초 중에서 가장 암 치료에 효과가 뛰어난 것인지도 모른다. 감태나무의 항암효과에 대해서는 앞으로 더욱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감태나무는 약성이 순하고 독이 없으며 효과가 빨리 나타나는 까닭에 누구라도 안심하고 오래 쓸 수 있다. 부작용이 전혀 없으므로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어도 탈이 생기지 않는다. 잎을 따서 차를 만들 수도 있고, 어린잎을 나물로 무쳐 먹을 수도 있으며, 줄기에 특이한 향기가 있어 고급 이쑤시개를 만들기도 한다. 감태나무가 있어서 우리나라는 더 영험하고 신비로운 땅이 아니겠는가.  감태나무 잎을 손으로 비비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비누칠을 한 듯 미끈거리는 진액이 흘러나온다.


출처 : http://blog.naver.com/thdeth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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