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계곡의 풍경
방학을 한다는 아들의 신나하는 모습을 보면서 용추계곡으로 달려갔다. 도청에서 보이는 내 정병산과 비음산 날개봉의 운무가 멋져 보여 도청옥상으로 올라가 사진을 찍고 곧장 용추계곡으로 올랐다.
올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들의 방문 숫자만큼 파괴의 속도도 비례함을 보게 된다. 그리고 아직도 다 보지 못한 식물들이 있는지 살피면서 포곡정까지 가는 길을 재촉한다.
계곡초입에 피어있는 고추나물도 만났고, 꽃을 막 피우고 있는 누리장나무도 만났다. 막바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종덩굴의 멋진 모습도 사진으로 기록하며, 이곳저곳을 두루 살피면서 혼자만의 기쁨에 즐거워한다.
길가에 굵은 종덩굴이 서식하고 있는데 오늘에야 보게 되어 아직 내 손바닥에 용추계곡을 다 그릴 수 있다고 자만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내려오는 길에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어 나름의 실력을 동원하여 사진으로 담아본다.
많은 내공을 갈고 닦아 보다 멋진 용추계곡을 담아서 사람들이 왜 자연을 보존해야하는 지에 대한 의미를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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