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설사 치료제 꿩의밥

천부인권 2014. 3. 26. 14:30

 

 

<2014/3/25 봉림산>

 

마을 뒷산인 봉림산을 오르기 전 무덤가에 피어 있는 꿩의밥을 보았다. 키 작은 풀이지만 소꼴 먹이러 다니던 어린 시절에는 이 꿩의밥 열매를 먹기도 하였는데 별 맛은 없어도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것이 재미나는 간식꺼리였다. 요즘은 꿩의밥을 먹는 사람들도 없고 재미삼아라도 먹지는 않는다.

 

 

 

 

 

꿩의밥이라는 이름은 아마도 4월에는 먹을 것이 없는 관계로 꿩이 이것의 열매를 먹는 것을 보고 이름을 명명했을 것으로 추측해 본다. 꿩의밥 열매는 약용으로 지양매(地楊梅)라하여 붉은 설사(赤痢)나 흰색설사(白痢)를 치료하는데 이용한다.

 

 

 

 

 

골풀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Luzula capitata (Miq.) Miq.이다. 높이 10~30센티미터 정도이며, 잎은 선형(線形)이고 가장자리에 긴 흰털이 있다. 4~5월에 검붉은 이삭 모양의 작은 꽃이 긴 줄기 끝에 뭉쳐나고 열매는 삭과(蒴果)를 맺는다. 꽃밥은 긴 타원형이고 수술대는 매우 짧으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우리나라,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꿩의밥속(Luzula) 9

구름꿩의밥 (Luzula oligantha G.Sam.)

꿩의밥 (Luzula capitata (Miq.) Miq.)

두메꿩의밥 (Luzula sadetica var. nipponica Satake)

별꿩의밥 (Luzula plumosa E.Mey.)

산꿩의밥 (Luzula multiflora Lej.)

산새밥 (Luzula pallescens (Wahlenb.) Besser)

새밥 (Luzula rufescens Fisch. ex E.Mey.)

오대산새밥 (Luzula odaesanesis Y.N.Lee & Chae Y.)

좀꿩의밥 (Luzula wahlenbergii Ru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