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우선생문집은 2020년 11월에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영남선현문집국역총서 57」로 발행한 책이다. 이 책은 손우遜愚 홍석洪錫(1604~~1680)의 글을 8권 3책으로 1933년에 간행한 『遜愚先生文集 손우선생문집』을 번역하고 영인본을 붙여 발간했다.
홍석洪錫을 비롯해 각금당覺今堂 심장세沈長世(1594~1660), 두곡杜谷 홍우정洪宇定(1595~1654), 포옹抱翁 정양鄭瀁(1600~1668), 잠은潛隱 강흡姜恰(1602~~1671)을 일러 태백오현太白五賢이라 부르는데 이들은 병자호란의 치욕을 부끄럽게 여겨서 태백산 자락의 봉화奉化 춘양春陽으로 은거의 삶을 살았던 다섯 분이다.
강흡姜恰의 집안에 대해서는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태백산 자락의 충열지문』이라는 책을 참고하면 된다.
이 책은 2023년 2월 진해헌책서점에서 이만원에 구입해 소장하고 있다.
아래는 제1권 시詩, 오언절구의 첫 구절을 옮겨 둔다.
庚辰春 東遷路上吟 경진년 봄 동쪽으로 가는 길 위에서 읊다.
闊步趨東海 동쪽 바다로 성큼성큼 내달리고
長歌悵北扉 북쪽 감옥에선 긴 노래로 슬퍼하네
乾坤一何暮 하늘과 땅이 어찌 모두 어둔운가
虞契自霏霏 눈비만 절로 펄펄 내리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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