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모산으로 버섯 탐사를 갔다가 식물 몇 개체와 “뽕나무버섯”만 사진으로 남기고 돌아왔다. 뽕나무버섯은 처음으로 만나다 보니 이름을 몰라 결국 ‘한국야생버섯분류회’에 물어서 알게 됐다.
뽕나무버섯은 가을에 숲속 고목이나 나무껍질, 생나무 밑에 무리를 이루어 난다. 산림에는 큰 피해를 주지만 약용 식물인 천마와 공생한다. 버섯 갓 지름은 약 4cm~15cm정도이고, 어릴 때 반원모양에서 점차 펴지면서 편평하게 된 후 가운데가 조금 오목해진다. 갓 표면은 연갈색을 띄고 가운데는 암갈색의 가는 인편으로 덮이며, 가장자리는 방사상의 줄무늬 선을 나타낸다. 살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백색에서 점차 옅은 갈색의 얼룩이 생기고 자루에 약간 내려 붙은 주름살이며 주름살 간격은 약간 촘촘하다. 자루는 4cm~15cm 정도로 아래쪽으로 부풀며, 자루 표면은 턱받이 위쪽은 백색에서 점차 옅은 황색기와 홍색기가 더해지고, 아래쪽은 갈색인데 백황색 솜털 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고 세로로 된 섬유 모양이다. 턱받이는 백황색의 솜털 막 같은 질감이며 아랫면에 황색의 인편이 붙는다.
맛은 좋은 편이나 생식 또는 과식하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황산화, 항종양, 혈전 용해 작용이 있는 약용버섯이며 중풍, 치매 치료, 시력 감퇴, 소화기 및 호흡기에 도움을 준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뽕나무버섯과(Physalacriaceae), 뽕나무버섯속(Armillariella), 뽕나무버섯의 학명은 Armillariella mellea (Vahl & Fr.) Karst.이다.
출처 및 참조
버섯대도감 – 최호필/아카데미북(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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