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공원에서 몇 개의 버섯을 발견하고 사진에 담아 돌아오던 중 살아있는 무궁화나무 밑둥의 썩은 부위에 제법 큰 버섯 두 개가 발생해 있어 촬영했다. 이 버섯 역시 처음 만나는 버섯이라 카페에 불어 알아본 결과 『금빛비늘버섯』이라 알려 준다. 도감과도 비교해 보고 인터넷에 찾아봐도 가장 근접한 버섯이라 판단 된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모균아강(Hymenomycetidae), 주름버섯목(Agaricales), 독청버섯과(Stropharisceae), 비늘버섯속(Pholiota), 금빛비늘버섯의 학명은 Pholiota aurivella (Batsch) P.Kummer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죽은 그루터기에 무리 지어 나거나 다발로 발생하며, 식용이지만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가장 비슷한 버섯은 ‘검은비늘버섯’이지만 이 버섯보다 전체의 크기와 인편이 크고, 인편이 원형을 이룬다.
균모는 섬유상 육질이며 지름이 6~15cm로 둥근 산 모양에서 편평형으로 되며 중앙부는 둔하게 돌출한다. 표면은 습기가 있고 끈적거리며 마르면 광택이 나고 황금색에서 녹슨 황색으로 된다. 탈락성인 삼각형의 인편이 동심원의 테로 덮이고 중앙부에 몰려 있으나 가장자리로 가면서 점점 적어진다. 가장자리는 처음에 아래로 감기며 섬유상 피막의 잔사가 걸려 있다. 살은 섬유상 육질로 연한 색이나 나중에 레몬색-황색으로 되고 자루 쪽은 홍갈색을 띠며 맛은 유화하다. 주름살은 홈파진 주름살로 밀생하며 처음에는 황색에서 녹슨 황색을 거쳐 갈색으로 된다.
자루의 높이는 6~13cm, 굵기는 0.7~1.5cm로 위아래의 굵기가 같거나 기부가 조금 더 굵다. 가근상으로 되고 끈적기가 있으며 위쪽은 황색, 아래쪽은 녹슨 갈색이다. 때로는 구부정하고 속이 비어 있다. 처음에 턱받이 아래는 끝이 뒤집혀 감긴 인편이 계단 모양으로 덮이나 이후에 없어진다. 턱받이는 거미집 막질이나 쉽게 탈락한다. 포자의 크기는 7~8×4~4.5μm로 타원형이고 표면은 매끄럽고 투명하다. 포자문은 녹슨색이다. <한국의 균류 3, 조덕현>
출처 및 참조
존재의 따스함-금빛비늘버섯
버섯대도감 – 최호필/아카데미북(2015.7)-금빛비늘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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