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천면 송문교 아래 엄천강儼川江¹⁾ 가운데 섬처럼 큰 바위가 있다. 이 바위로 인해 일부는 흙이 쌓였고 소나무가 군집해 마치 자연이 만든 정원 같은 모습이다.
무산武山 강용하姜龍夏(1840~1908)가 전체 모양이 마치 용龍이 임천의 상류를 향해 누워있는 듯하다고 해서 ‘와룡대臥龍臺’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곳 와룡대臥龍臺에는 8명의 계원 이름을 바위에 새겼는데 허윤許胤²⁾·김기식金箕植³⁾·강윤흠姜潤欽⁴⁾·강신영姜愼永⁵⁾·강재성姜在聖⁶⁾·김경식金景植⁷⁾·김영현金瑛賢⁸⁾·조병수趙秉壽⁹⁾ 이다.
【주석】
엄천강儼川江¹⁾ : 「신동국여지승람(1530년)에는 지리산 천川의 이름을 구간별로 정리해 뒀는데, 임천臨川은 마천소馬淺所에 있다. 지리산 북쪽 골물이 합쳐서 임천이 되었다. 용유담龍遊潭은 군 남쪽 40리 지점에 있으며, 임천臨川 하류이다. 엄천嚴川은 군 남쪽 25리 지점에 있으며 용유담龍遊潭 하류이다.」라 기록하고 있다.
허윤許胤²⁾ :
김기식金箕植³⁾ :
강윤흠姜潤欽⁴⁾ : 청탄聽灘 강윤흠姜潤欽(1841~)의 자字는 선중善中이고 진양인晉陽人이며 중추부사中樞府使 강련姜璉의 9세손九世孫이다.
강신영姜愼永⁵⁾ : 무산武山 강용하姜龍夏는 초명이 강신영姜愼永(1840∼1908)이고 본관은 진주晉州이며, 경상남도 함양군咸陽郡 엄천면嚴川面 연화동蓮花洞 출신이다. 강회중姜淮仲의 후손이다. 고조는 탄수炭叟 강건姜健, 증조부는 강익열姜翼烈, 조부는 애련재愛蓮齋 강재만姜在萬, 아버지는 강치흠姜致欽이다.
강재성姜在聖⁶⁾ : 송암松嵒 강재성姜在聖(1850~?)은 관서대장군파關西大將軍派 중시조中始祖 강원노姜元老의 22세손으로 자字는 양노養老, 진양인晉陽人이며 혜평공현惠平公顯의 11세손世孫으로 아버지는 강한姜瀚(1817~1863), 할아버지는 강흔姜忻, 증조할아버지는 강욱姜勖이다.
김경식金景植⁷⁾ :
김영현金瑛賢⁸⁾ :
조병수趙秉壽⁹⁾ :
八公之臥龍臺修契杖屨遺蹟碑銘 팔공지와롱대수계장구유적비명
頭流之北華山之南에 有巨岩하여 長臥江天하니 形如龍之蟠亀之伏으로 岩隙盤松과 兩岸楊柳가 鬱鬱靑靑하고 石間嚴水가 悠悠히 左右를 抱頀하여 其高圓이 百餘尺이며 岩上平坮가 可坐數百人이요 四圍峯蠻이 彷彿花屛하고 樵歌牧笛이 更潻韻致하여 景物이 奇絶無比로 詩人墨客之登臨者繁多하여 可謂水石天然別有天이라 昔에 鄭文獻金文愍兩先生이 遊賞頭流時에 過此地有可居之韶하여 爲洞名하다. 時惟 高宗丙午歲에 武山姜公이 命岩名于臥龍하니 臥龍은 即後漢孔明之居南陽草堂之雅號也라 須與同志七人으로 刻坮名及姓名于石面하고 年年修契하며 歌詠風韻하고 文酒爲樂하다. 諸公之蟄伏窮村은 如潛龍之深淵으로 曾感韓末哀世之風潮하고 安土樂業에 耕讀自娛하며 登此坮而叙嘯하고 臨嚴瀨而賦詩하였음은 眞寔隱德不仕之意志이며 遯世無悶之賢策이라 噫라 謹按諸公之啣字하고 小考淵源하니 山南許公諱는 胤이며 字는 致雲이고 河陽人이며 憲宗丙申生으로 簡肅公周의 二十世孫이며 蘆雲金公의 諱는 箕植이며 字는 君五이고 光山人이며 憲宗己亥生으로 生員進士允忠의 十二世孫이며 聽灘姜公의 諱는 潤欽이며 字는 善中이고 晉陽人이며 憲宗辛丑生으로 中樞府使璉의 九世孫이며 武山姜公의 諱는 愼永이며 字는 德一이고 晉陽人이며 憲宗庚子生으로 中樞府使璉의 十世孫이며 松嵒姜公의 諱는 在聖이며 字는 養老이고 晉陽人이며 哲宗庚戌生으로 惠平公顯의 十一世孫이며 農山金公의 諱는 景植이며 字는 君彦이고 光山人이며 哲宗庚戌生으로 生員進士允忠의 十二世孫이며 樵山金公의 諱는 瑛賢이며 字는 汝範이고 金海人이며 哲宗庚戌生으로 宣武原從功臣兵判彦秀의 九世孫이며 耕田趙公의 諱는 秉壽이며 字는 福一이고 楊州人이며 哲宗壬子生으로 高麗楊州戶長岑의 後裔이다. 嗚呼 如此坮成契之以後至于今八十年間에 諸公이 連次下世하고 微孫等이 修契成坮以來로 誠微力窮하여 不成此坮之淨化하고 洞洞屬屬하며 悚懼之罪를 無所禱也러니 光陰이 流易하고 世俗이 變異하여 永久渡江之策으로 官設大橋于坮下하니 景物이 尤美함에 後孫等이 深感先公之契事하고 衆論이 合一하여 坮上에 恭竪遺蹟碑하고 感懷餘韻하니 追遠感時之情을 痛感不己라 乃揭碣八公之臥龍坮契韻하니 山南許公詩에 曰龍臥淸江仰太陽하니 確乎不拔與天長이라 前山麋鹿는 歸雲鶴이요 曠野牛羊은 踏草場이라 跡異虎熊은 元異窟이요 靈同亀馬는 可同堂이라 魚遊水碧에 鳩眠穩하니 坮上風光이 供四方이라 蘆雲金公詩에 曰靜是爲陰動是陽하니 臥而將起用功長이라 前賢仗屢曾過地요 老將風雲이 每下場이라 地靈은 今日稱嚴灘요 春睡는 何時覺草堂가 坮不頹兮名不盡하니 文明山水가 擅南方이라 聽灘姜公詩에 曰千秋遙想古潯陽하니 閑臥淸江日月長이라 聲氣는 相傳亀馬地요 風埃는 空付犬羊場이라 南州此處에 高岩石이요 三國當年에 一草堂이라 或恐幽潛名顯著하니 故敎雲靄가 掩選方이라 武山姜公詩에 曰如龍距石이 臥川陽하니 誰錫嘉名에 意自長이라 無奈遺民은 多曠感이요 豈令神物은 老空場이라 晦翁은 當日眞尊影이요 皇叔은 何年에 訪草堂고 難禁英碓無限淚하니 高風千載動遐方이라 松嵒姜公詩에 曰龍德이 惟何必曰陽고 臥聽嚴瀨水聲長이라 風流는 自有修同契요 名位는 還如序一堂이라 草木이 毓精에 賢過地요 煙霞가 留約에 客來場이라 彷徨坮上欽千古하니 不下登高望四方이라 農山金公詩에 曰德施然後에 理陰陽하니 臥閱江湖歲月長이라 石刻이 輝煌하니 如仰斗요 坮成이 堅固하니 勝草堂이라 風流는 好点淸和節이요 樂事는 相迎醉飮場이라 人孰登龍無豁達하니 名區가 從此擅南方이라 樵山金公詩에 曰嚴江物色이 似潯陽하니 距石이 龍蟠에 曠感長이라 徃歲先賢의 遊賞地요 至今騷客의 詠來場이라 囂塵이 獨漏에 眞淸界요 活畵가 猶奇하니 勝草堂이라 此去頭流가 知不遠하니 斯坮가 名擅古南方이라 耕田趙公詩에 曰海東에 亦有晉潯陽하니 千古에 令人一感長이라 每許漁翁華竹榻이요 惟宜學士訪花場이라 堅麃無用留江渚요 潜見何時利廟堂이라 向爲世棄令吾取에 從此登坮玩四方이라하다. 謹奉諸公之詩韻에 其行仁種德之餘韻이 其在斯歟며 其在斯歟아 遂愴涕而爲之銘하니 銘曰 卓哉諸公이 遯世此域하다 樂道行義에 多士矜式이라 曾築此坮하고 文酒相樂하다 耕讀自娛하며 不求聞達하다. 修契傳後하여 其蔭이 長久라 餘韻이 綿綿에 將戒後生이라 昭揭短碣하여 不忘千億하노라
歲乙丑四月 淸和節 後孫 山淸鄕校 典校 金熙韶 謹撰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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