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비판.정려각.마애비

귀곡·귀현 옛터 碑

천부인권 2025. 2. 19. 06:21

2025.2.9 귀곡·귀현 옛터 碑

 

귀곡·귀현 옛터비는 적현로와 두산볼보로가 만나는 길 가장자리에 위치하며, 이곳의 해발 높이는 5m, 좌표는 35°11'15"N 128°35'48"E이다.

지금은 신촌동에서 해안선을 따라 자동차 도로인 적현로가 개설되어 있지만, 이곳 귀곡·귀현마을은 유래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육로는 없고 오직 배편만 있던 창원의 오지 중 한 곳이었다.

산업기지개발이 없었을 때 이곳을 드나들기 위해서 신촌에서 산을 넘어 출퇴근하셨던 동사무소 직원이나 삼귀초등학교 선생들의 이야기는 전설이 되었고 지금은 그 오솔길의 흔적을 찾기가 쉽지 않다.

 

2025.2.9 귀곡·귀현 옛터 碑

 

귀곡·귀현 옛터비에 새겨진 비문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귀곡·귀현은 산성산 자락을 배산으로, 합포만을 임수로 품어 안은 아름다운 갯마을이었습니다. 이 마을은 오백여년간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이었으나 1970년대 중반 현대양행 부지로 개발되면서 243세대의 1,021채 집이 헐리고 1,207명이 고향을 등지고 떠났습니다. 이곳은 어패류와 계단식 논밭, 9만평 규모의 포도농사를 짓던 반농반어의 마을이었으며, 해풍을 머금은 청포도와 흑포도는 그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공공시설은 삼귀초등학교(1942~1978), 동사무소, 갱생원, 마산남성동천주교회공소, 성결교회, 장로교회 등이 있었습니다. 교통편은 유일하게 마산으로 가는 배편 웅남호가 있었습니다.

저희가 뜻을 모아 이곳 고향 언저리에 실향의 그리움을 가득 담아 유적비를 세웁니다. 부디 오시는 길마다 옷깃을 여미며 고향과 조상을 경배하고 그리운 사람들의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간절히 부르며 회향하시기를 빕니다. 우리의 고향 귀곡·귀현은 영원히 그대의 가슴속에 살아 숨쉬게 될 것입니다.

20131216

삼귀향우회 세우다

 

2025.2.9 귀곡·귀현 옛터 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