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 계성천변에서 검은물잠자리를 열심히 찍고 있다가 카메라의 각도를 조금만 달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옆을 보니 죽은 듯이 나뭇가지를 잡고 붙어 있는 예쁜 잠자리를 보았다. 너무 늦은 오후라 햇빛이 없어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아 깔끔한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잠자리의 허리가 이색적이라 한번만 이름을 외우면 잊어 먹지는 않을 듯하다. 노란허리잠자리의 학명은 Pseudothemis zonata이며, 뒷날개 몸통부분에 흑색의 반점이 자리한 곳 허리에 노란색을 띄고 있어 다른 잠자리들과 확연히 구분이 된다. 수컷은 배의 제3, 4마디가 처음엔 노란색이지만 성숙하면 흰색으로 변하고, 암컷은 그대로 노란색을 유지한다고 하며, 암컷 홀로 수면을 배로 치며 산란을 한다고 한다. 창원대학교 못에는 수컷 5~6마리가 마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