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성천 2

노란허리잠자리-암컷과 숫컷

남지 계성천변에서 검은물잠자리를 열심히 찍고 있다가 카메라의 각도를 조금만 달리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옆을 보니 죽은 듯이 나뭇가지를 잡고 붙어 있는 예쁜 잠자리를 보았다. 너무 늦은 오후라 햇빛이 없어 셔터속도가 나오지 않아 깔끔한 사진은 남기지 못했다. 잠자리의 허리가 이색적이라 한번만 이름을 외우면 잊어 먹지는 않을 듯하다. 노란허리잠자리의 학명은 Pseudothemis zonata이며, 뒷날개 몸통부분에 흑색의 반점이 자리한 곳 허리에 노란색을 띄고 있어 다른 잠자리들과 확연히 구분이 된다. 수컷은 배의 제3, 4마디가 처음엔 노란색이지만 성숙하면 흰색으로 변하고, 암컷은 그대로 노란색을 유지한다고 하며, 암컷 홀로 수면을 배로 치며 산란을 한다고 한다. 창원대학교 못에는 수컷 5~6마리가 마치 ..

검은물잠자리-숫컷과 암컷

남지읍 황새목 가기 직전 계성천변에 있는 친구의 처갓집 마당에서 검은물잠자리가 군집을 이루며 멀리 날아가지도 않고 날고 있어 일단 사진으로 남겼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니 색상이 검다하여 ‘검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물가에서 서식한다고 하여 ‘물’이라는 특징을 더 붙여서 이름이 ‘검은물잠자리’가 되었다 한다. 이름은 정말 간단하게 잘 지은 것 같다. 자세히 관찰을 해보니 가슴과 배가 청록색의 광택이 나는 것과 흑갈색인 것이 있어 두 종류 모두를 사진으로 남겨 비교해 보니 청록색의 금속성 광택이 나고 몸의 크기도 조금 더 큰 것이 숫컷이고, 작고 흑갈색인 것이 암컷인 것으로 판단된다. 가만히 풀 위에 앉아 있으면서도 가끔씩 날개를 펴는 동작을 하여 활짝 날개를 편 모습을 담아 보려고 했지만 뜻한바 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