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의 끝이 도르르 말려있는 것들이 풀어지면서 줄기를 따라 꽃이 하나씩 피어나는 꽃마리속 중에 진짜 꽃마리는 나예요~라고 외치는 듯한 참꽃마리는 지칫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에 분포한다. 우리말에 ‘참’이라는 용어가 붙으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개’라는 말이 붙으면 야생 또는 모양이 떨어지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참꽃마리는 진짜 예쁜 꽃임을 이름으로 알려주고 있다. ‘행복의 열쇠’라는 꽃말에서 느낌이 오는 것은 말려있는 줄기가 펴지는 것처럼 풀리지 않는 매듭들이 참꽃마리처럼 술술 풀린다면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줄기에 짧은 털이 달렸고 잎은 줄기를 따라 어긋나게 나오는 덩굴성 식물로 5월에 용추계곡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참꽃마리는 줄기 끝 부분에서 총상(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