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린재나무과 2

구산봉의 검노린재나무

지금 구산봉을 오르면 이팝나무 못지않은 흰 꽃이 만발하여 나무 전체가 눈에 덮인 것처럼 보이는 검노린재나무를 만나게 된다. 검노린재나무라는 특이한 이름을 얻은 것은 가을에 단풍이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 하여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노란색 재는 염색할 때 착색을 돕는 재료로 사용된다.     검노린재나무는 우리나라 경남, 전남, 제주도의 산지에 자라는 작은키나무로 높이 1.5~8m 정도이며, 지름 10cm정도 자라고 중국, 일본에도 분포한다. 전년도 가지는 갈색이고 햇가지는 녹색으로 가는 털이 있다. 수피에 가로로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타원형 또는 넓은 피침형이다. 잎끝은 꼬리 모양으로 급하게 뾰족해지고 가장자리는 뾰족한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있으며, 특히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