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계곡 출렁다리를 못가서 우측 너덜겅에는 누리장나무가 군집을 하고 있어 꽃이 피는 7월에는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이상한 냄새를 맡게 한다. 이 누리장나무에는 제비나비와 꿀을 좋아하는 벌, 박각시 등이 모여든다. 누리장나무의 꽃이 핀 풍경을 촬영하려 너덜겅으로 접근하다 벌집을 건드려 팔목에 벌침을 쏘였는데 제법 오랫동안 통증을 느꼈다. 잎 모양이나 가지의 생김새와 나무의 재질 등이 오동나무와 비슷하지만 역한 누린내가 꽃과 잎에서 나오기에 냄새나는 오동나무란 뜻으로 “취오동”으로도 불리고, 순수 우리말로는 누리장나무로 명명되고 있다. 냄새만 아니라면 가늘게 다섯 갈래로 찢어진 하얀 통꽃과 길게 나온 꽃술과 하늘을 닮은 열매 등 충분히 관상 가치가 있는 식물이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찹쌀을 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