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흐린 날씨지만 용추계곡을 찾았다. 이리저리 둘러보면서 올라가다 큰으아리 군락지를 지나는데 나무에 하얀 꽃이 피어 있어 혹시 가막살나무가 산 아래 쪽이라 빨리 피었는가 하고 가보니 어~ 뭔가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약 보름정도 꽃들이 늦게 피는 것을 감안할 때 용추계곡에서 요즘에 한창 꽃이 피는 나무는 고추나무인데 이렇게 다른 수종의 꽃을 보니 반가워 사진으로 찍으면서도 무슨 나무인지 한참을 생각했다. 꽃의 모양도 잎의 느낌도 분명 가막살나무는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가막살나무가 있는 곳까지 가서야 덜꿩나무임을 알게 되었다. 덜꿩나무는 인동과 산분꽃나무속(Viburnum) 15종에 속한 낙엽 활엽 관목으로 높이는 2미터 정도이고, 학명은 Viburnum erosum T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