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4

꽃이 잎을 만나지 못해 서로를 그리워 한다는 상사화

상사화(相思花)란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있을 때는 꽃이 피지 않으므로 꽃은 잎을 생각하고 잎은 꽃을 생각한다는 뜻이다. 우리나라 원산으로 외떡잎식물(monocotyledon), 백합목(Liliales), 수선화과(Amaryllidaceae), 상사화속(Lycoris), 상사화의 학명은 Lycoris squamigera Maxim이다. 양파 같은 구근에서 봄에 넓은 선형의 잎이 길이는 20~30cm 정도로 자라며 6~7월에 마른다. 잎이 완전히 마른 후 8월에 꽃대가 올라오는데 길이는 60cm 정도이며 그 끝에 4~8개의 연분홍 꽃이 핀다. 꽃은 길이가 10cm 정도로 제법 큰 꽃에 속하며 열매는 맺지 않는다. 개가재무릇이라고도 한다.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

꽃무릇(석산)

꽃무릇은 석산이라고도 하며 9월 중순이면 땅에서 꽃대가 솟아나와 무리지어 핀다하여 '꽃무릇'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백합목 수선화과의 구근류로 중국과 일본이 원산인 다년초로 우리나라에는 일본에서 전해졌다고 한다. 꽃잎이 모두 떨어진 뒤에야 비로소 푸른 잎이 하나 둘 돋아나는데,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라고 하며, 그 잎들은 추운 겨울을 나고 5월이면 시든다. 꼭 보리와 같은 생을 산다. 상사화라 불리는 무릇 종류는 한국특산인 백양꽃과 분홍상사화, 노란상사화, 무릇, 꽃무릇 등이 있는데, 대체적으로 절 주위에 많이 서식을 하는 것은 상사화의 구근에 알칼로이드 성분의 독성이 있어 이 독성을 종이와 책, 나무 등에 발라두면 좀이 먹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 독성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