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초동면주민센터가 있는 오방리(五方里)를 벗어나려는 지점 도로좌측 아래에 자리한 취원당 조광익선생 효자정려각(聚遠堂 曺光益先生 孝子旌閭閣)은 일부러 찾지 않으면 스쳐 지나기 쉬운 곳이었다. 정려각의 내부는 비석이나 다른 시설물은 없었고 “효자조봉대부형조정랑 겸 춘추관 기주관 조광익 려”라는 글자가 새겨진 편액이 화려한 매화꽃 아래에 걸려 있다. 마주보이는 정면에는 청년이 얼음 속에서 잉어를 잡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고, 우측 벽면의 위쪽은 기러기 두 마리가 날아가는 모습을 그렸고, 아래에는 강가에 낚시를 드리우고 있는 강태공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좌측에는 한가로이 거니는 노인이 그려져 있다. 려각 내부의 그림들은 아마 조광익선생(曺光益先生)의 일생을 그림으로 남겨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