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 인근에서 여름휴가를 알차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하늘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치고 있다는 창원의 명산으로 명성황후가 3일간 기도를 올린 곳이기도 한 천주산[天柱山, 638.8m]과 “달천계곡 오토캠핑장”이 떠올랐다. 천주산 정상에는 매년 4월이면 ‘진달래 축제’가 열려 아름다움을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달천계곡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허목[許穆,1595~1682]의 유허비와 계곡의 바위에 그가 새겼다는 해서체의 ‘달천동(達川洞)’ 글씨가 있다. 화강암으로 만든 비석의 정면에는 「문정공미수허선생유지(文政公眉叟許先生遺址)」라 새겼고 뒷면에는 「무인 시월 일달천계(戊寅 十月 日 達川契)」라 새긴 것으로 보아 1938년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앞면의 폭이 50cm, 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