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민속·향토문화재

달천계곡 오토캠핑장 이용과 산포된 비지정문화재 답사

천부인권 2015. 8. 26. 08:15

 

 

 

<2015/7/13 달천계곡 문정공미수허목선생유적비>

 

우리 마을 인근에서 여름휴가를 알차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하늘이 무너지지 않도록 받치고 있다는 창원의 명산으로 명성황후가 3일간 기도를 올린 곳이기도 한 천주산[天柱山, 638.8m]달천계곡 오토캠핑장이 떠올랐다. 천주산 정상에는 매년 4월이면 진달래 축제가 열려 아름다움을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달천계곡은 조선 중기의 학자이자 문신인 허목[許穆,1595~1682]의 유허비와 계곡의 바위에 그가 새겼다는 해서체의 달천동(達川洞)’ 글씨가 있다.

화강암으로 만든 비석의 정면에는 문정공미수허선생유지(文政公眉叟許先生遺址)라 새겼고 뒷면에는 무인 시월 일달천계(戊寅 十月 日 達川契)라 새긴 것으로 보아 1938년에 세운 것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앞면의 폭이 50cm, 옆면의 폭은 19cm이며, 높이는 168cm이다.

 

 

 

 

 

비석에서 불과 10m여 거리의 계곡 바닥 돌에 새겨두었다. ‘達川洞이란 3자의 전체 길이는 174cm이고, 54cm, 54cm, 44cm의 힘이 넘치는 해서체가 새겨져 있다. 옛 사진에는 자가 완벽했지만 지금은 훼손된 흔적이 있다. 오른쪽에는 먹을 갈았다고 전하는 장방형의 벼루 홈이 남아있다.

 

 

 

 

 

 

봉림동에서 자가용을 이용하여 가려면 옛 길인 천주로를 따라가면 된다. 의안교차로에서 정열대로 아래 도로를 지나면 천주산 등산로가 시작 되는 곳에 공용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맞은편 천주산 입구에 창원대도호부사를 지낸 장붕익(張鵬翼)부사(재임기간 : 1702.11~1703.7)의 선정비 두 개가 세워져 있다. 이 비에는 부사장공붕익운거만고명엄선정비(府使張公鵬翼雲擧萬古明嚴善政碑)”라 새겨져 있는데 170211월에서 17037월까지 창원대도호부사로 재직하는 동안 선정 한 것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세운 것이다. 장붕익 부사는 조선시대의 조직폭력배 조직인 검계 킬러로 유명한 분이다.

 

 

 

 

 

이곳에서 굴현고개 방향으로 500m를 가면 좌측에 작은 마을이 있고, ‘천수사라는 이름만 붙어놓은 곳이 있는데 잘 알려져 있지 않은 비지정문화재인 일명 창원시 동정동 마애불이라 명명하는 6기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의 마애불이 높이 4m, 너비 6m정도 바위에 새겨져 있다. 선각으로 새긴 이 불상은 중앙에 본존불이 자리하고 양쪽에 협시보살을 두고 있는 형태로 2쌍의 삼존불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아래에는 마모되어 보이지는 않지만 큰불상이 자리했던 흔적이 뚜렷하다.

 

 

 

 

 

굴현고개를 지나 천주로에서 좌측의 달천길로 접어들어 외감리를 가기 직전인 북면 외감리 466번지에는 선사시대의 유물인 고인돌이 길 좌측 논둑에 놓여 있다. 그리고 외감리 마을 안쪽에는 외감리 당산목이며, 창원시가 관리번호 12-17-3-7-1호 보호수로 지정을 한 느티나무 노거수를 볼 수 있다.

 

 

 

 

<외감리 당산목 느티나무 보호수>

 

 

 

 

 

 

이곳 달천계곡 오토캠핑장은 2012414일에 개장을 했으며, ‘창원시 의창구 달천길 150’으로 찾아가면 되고, 연락처는 010-2952-4564이다. 이용하려면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 하는데 검색으로 달천계곡 오토캠핑장을 찾거나 주소창에 http://camp.changwon.go.kr를 입력하면 된다.

예약은 실시간으로 가능하며, 감면혜택이 적용되기에 꼭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12일에 오토캠핑장의 대여는 15,000원이고, 텐트를 대여 하려면 22,000원이 추가 되며, 카라반을 대여하려면 100,000원이다. 편익시설로는 관리실, 사무실, 샤워실, 취사장, 휴게쉼터, 야외무대, 매점, 전기콘센트분전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