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제193호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

천부인권 2007. 12. 3. 08:55

장소 : 경상남도 진해시 근화동 16-1, 18

제193호 구 진해해군통제부 병원장 사택

지정일 : 2005.09.14

1930년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는 진해 해군통제부의 병원장이 거처하던 집으로, 현재는 소유자가 주택의 일부를 음식점으로 변형하여 사용하고 있다. 근대기 일식 목조가옥으로 내·외부가 비교적 잘 보존·관리되고 있어 건축적, 역사적 가치가 있다.

 

 

 

 

 나름으로는 근대유물이라 하여 기대를 하고 방문을 했는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모습이 변해 있었다.  이 건물을 소유하고 계신 주인 어른은 건물이 낡아 할 수 없이 지붕에 코팅을 하게 되었고 지붕테두리에 동파이프로 된 물받이가 있었지만 떨어져 버렸다고 설명을 하셨다.

전체적으로 낡아 고칠 곳이 많지만 건물의 형식은 전형적인 일본양식의 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특히 일본식정원은 그 모습을 고스란이 남아 있었고 단지 연못을 메운것 말고는 돌들도 그대로 였다.

특이한 것은 정원으로 가는 길에 놓여 있는 돌들의 출처를 물어 보니 옛 진해탑산을 해체 했을 때에 사람들을 시켜서 주워와서 사용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역사란 좋은 것이나 나쁜것이나 그 자체가 어떤 교훈과 의미를 전해 주는 것인데 우리는 너무 역사에 관한 의식없이 그때그때 사람들의 단순한 생각으로 행동을 하다 보니 지켜야 할 것들도 너무쉽게 없애 버렸다."고 하시며 아쉬워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