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및 장애관련/장애인관련행사 및 문제

사회통합을 위한 문화 나들이

천부인권 2008. 2. 28. 08:09

 사회통합을 위한 문화 나들이

 

제26회 경상남도 연극제가 2008년 2월 27일부터 3월 9일까지 12일간 창원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연극, 세상과 소통하다.”란 슬로건을 달고 개막되었다.

모든 공연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고 미취학 아동도 입장이 가능하며 소극장에서 좌석권을 발급 받아 입장할 수 있다.

 

 이날 “창원시DPI”회원들 10여명이 공연을 관람하기 위하여 참석하였는데 이들의 모습에서 장애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느낄 수 있었다. 서로를 의지하며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휠체어를 타고, 목발을 집고, 타인의 눈으로 자신의 길을 안내 받으면서 사회에 통합되기 위해, 그리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어려운 발걸음을 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 어둠속에서 한 가닥 희미한 빛만 볼 수 있는 황보윤씨는 “내가 보지를 못해 시각적 요소는 말할 수 없어도 생전 처음 대하는 연극이란 장르를 접하면서 현대사회인간의 성적 부조화를 적나라하게 꼬집어 이야기하는 것에 애절함과 통쾌함을 맛보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한 연극을 구경하러 와야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우리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지 못할 것”이란 장애에 대한 편견을 버리지 못하면 연극관람을 하러가는 맹인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27일 7시 개막식 후 첫 작품의 공연은 진주극단 「현장」의 “미친키스”(조광화/작, 고능선/연출)로 “주인공 장정은 시나리오 작가이고, 흥신소에서 일을 하며, 열정이 충만한 사람으로 그 열정을 애인 신희와의 관계에 집착한다. 신희는 집착에 사로잡힌 장정의 사랑을 부담스러워 하다 교수인 인호를 만나 그와의 새로운 만남을 동경한다. 한편 장정의 동생 은정은 어떤 것에도 위안을 얻지 못하고 매춘행위로 벌은 돈으로 명품에 집착하다 자살을 한다. 그리고 교수인 인호의 부인 영애는 남편의 뒷조사를 한다는 명분으로 흥신소 직원인 장정과 변태적 만남으로 열정을 찾으려 하고, 인호는 열정을 되찾기 위해 창녀인 은정을 돈으로 산다.”는 줄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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