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와 역경을 극복하다.
사람들이 하기 좋은 말로 “장애와 역경을 극복한 장애인을 발굴하여 포상한다.”라고 하는데, “역경”이란 일이 순조롭지 않아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을 뜻한다. 사람들이 자신이 처한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을 극복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본받을 만한 것이라 포상을 할 수 있다.
역경을 극복하면 매우 어렵게 된 처지나 환경이 사라져 순조로운 상황으로 변화를 했다고 보며, 이는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일이다.
“장애”가 극복되면 장애가 사라져 장애인이 아니라 비장애인으로 변화를 해야 하는데, “장애”가 그대로 남아 있다면 이것은 극복한 것이 아니다. 장애인에 있어 장애는 극복 되는 것이 아니라 죽을 때까지 가지고 가는 생활의 일부이다.
그래서 묻고 싶다!
장애를 극복한 장애인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지!
장애를 극복한 사람이 있다면 그는 이미 비장애인이다!
장애가 극복의 대상이 아닌데 어찌하여 극복하란 말을 하는가?
그럴 수 만 있다면 지구상에 장애인은 단 한명도 존재하지 않는다!
앞으로 장애를 극복하란 용어를 쓰고 싶으면 말하고자 하는 당사자가 장애인이 된 후 장애를 극복한 다음 말해 주기 바란다. 그럴 수 없다면 장애인에게 “장애극복”이란 용어는 쓰지 말길 바란다.
이 세상에는 오직 두 종류의 인간이 존재하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다.
오늘의 비장애인이 내일도 비장애인으로 산다는 보장은 누구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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