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위에 가끔 약초로 재배되고 있는 삼백초를 보았을 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여 용동저수지 국도25호 우회도로 자리에 키우던 것을 길을 내면서 버려진 삼백초 4뿌리를 캐어 집에 약초로 심어 놓았는데 2뿌리가 살아남아 잘 자라고 있다. 멸종위기 2급 식물인 것을 그 때에 알았다면 버려진 모두를 캐어서 옮겨 놓았을 것인데 아쉽다.
습한 진흙에서 뿌리를 옆으로 뻗으며 자라는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높이는 50~100cm이며, 잎은 어긋나고 흰색에 심장 모양이다. 7월에 흰색 꽃이 수상(穗狀) 꽃차례로 피고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자생지는 제주도와 울릉도이고 자생지에서는 멸종위기 맞이하고 있는 실정이다.(Saururus chinensis)
꽃이 필 무렵 뿌리와 꽃, 잎이 흰색이라 삼백초라 명명되었고, 한방에서는 식물체 전체를 말려 몸이 붓고 소변이 잘 안 나올 때 쓰고, 각기·황달·간염 등에도 사용한다.
또한 삼백초의 전초는 요도통, 성인병, 고혈압 등의 약제로 사용되며, 이로 인해 제주도 원산지에는 거의 사라져 우리나라 멸종위기 2급으로 분류된 식물이다.
쌍떡잎식물 후추목 삼백초과의 여러해살이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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