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층층잔대

천부인권 2008. 9. 7. 22:50

  어린시절 소꼴먹이로 산으로 가면 소뿔에 줄을 칭칭 감아 산에 풀어주고 우리들은 먹거리를 찾아서 산을 헤매었다. 이슬이라 불렀던 산앵두, 개암(깨묵), 돌배, 팥배열매, 잔대(딱지) 등을 찾아 먹었는데, 특히 잔대의 뿌리를 캐어 먹던 맛은 지금도 잊지 않고 있다.


생각해보면 나의 어린시절의 먹 거리는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산야의 정기를 가득 담고 있는 생명력이 넘치는 약초였다. 지금의 아이들은 참으로 마음 놓고 먹을 것이 없는 것을 보면 “행복”은 물질의 풍요가 아니라 자연의 풍요가 가져다주는 선물임을 다시 깨닫게 된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종류도 대단히 많이 있고, 줄기를 꺾으면 하얀 우유빛깔의 액이 나온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둥근잔대, 톱잔대, 흰톱잔대, 넓은잎잔대, 도라지모싯대(큰잔대), 흰도라지모싯대, 두메잔대, 가는잎잔대, 진퍼리잔대, 만주잔대, 꽃잔대(수원잔대), 층층잔대, 가는층층잔대, 모싯대(모시잔대), 흰모싯대, 당잔대, 섬잔대, 털잔대, 잔대, 흰잔대, 고산잔대, 왕잔대 등이 있다.


층층잔대는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8~9월까지 작은 종모양의 보라색 꽃이 땅을 보고 층층이 피어난다. 한방에서는 사삼(沙蔘)이라 부르는데, 뿌리가 인삼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하고, 모래땅에서 잘 자란다하여 사삼이라고 불렀다고 전해진다. 씨로 번식하고 산야의 양지바른 곳에 서식하는 다년생 식물이다.

 

쌍떡잎식물 합판화군 초롱꽃목 초롱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명 Adenophora radiatifolia
분류 초롱꽃과
원산지 한국
분포지역 한국 전역
서식장소 산과 들
크기 식물체 높이 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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