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청에는 의회 건물에서 본청 건물로 가는 곳과 제1별관 입구에 ‘장애인 도움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다. 오랫동안 보았지만 도움을 청할 일이 없어 벨을 눌러 본적이 없다. 오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할 수 없는 차량이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를 하여 모처럼 벨을 눌러 신고를 해 보았다.
수화기를 들고 귀에 대어보니 아무른 소리가 없어 벨 버튼을 누르면 연결이 되는지 싶어 몇 번에 걸쳐 눌러 봤지만 어떤 소리도 없었다. 한마디로 허울만 있는 눈 가리고 쥐 잡겠다고 양~옹 하는 고양이 같은 모습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창원시청 내의 시설물이 이러한데 창원시에서 설치한 여러 곳의 공공시설물은 어떠하겠는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거리와 공공건물의 점자블록은 제대로 설치 된 것을 찾을 길이 없고, 장애인에 대한 배려는 말로만 존재하지 실질적 모양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나마 장애인 몇몇 단체는 두려웠는지 그 단체에는 주차장운영권을 특혜로 제공하는 등 그들만의 이익을 챙겨 주어 입막음을 하여 개인의 장애인은 불편함이 없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
장애인단체가 장애인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음은 누구보다 창원시장과 공무원들이 잘 알고 있으면서 창원시장과 공무원은 각각의 장애인문제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모르쇠로 일관한 모습이다.
장애인에 대한 창원시장과 시의 행태는 ‘장애인 도움 인터폰’처럼 불러도 대답 없는 형식만 존재하는 물건에 불과한 모양이다. 진정으로 장애인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사소한 이런 것에서부터 장애인도 일을 가지고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장애인의 이름을 팔아 몇몇 단체만 배불릴 것이 아니라 주차장운영에 관한 것은 모든 장애인에게 입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장애인 본인이 일자리를 찾고 경제적으로 부를 얻을 수 있도록 창원시장이 배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창원시의 ‘장애인 도움 인터폰’이 정상으로 작동하는 날 창원시 장애인 정책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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