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동물/조류사진

쇠물닭 가족 창원대학 못에서 살다.

천부인권 2012. 6. 7. 06:30

 


창원대학교 기숙사 앞 못에 수련이 피어 잠시 촬영을 하고 있는데 무언가 까만 것이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여 살펴보니 꼭 까만 병아리 같기는 한데 수련의 잎 위를 걸으면서 물에 빠지지는 않아 신기했다. 그리고 물이 있는 곳에서도 곧잘 수영을 하여 오리 종류로 알았다.
잠시 동안 그렇게 병아리를 촬영을 하고 있으니 내가 있는 곳 뒤쪽에서 어미가 나와 창원대학에서 키우고 있는 천둥오리들이 쉬고 있는 곳으로 접근을 한다. 이 새들도 창원대학에서 키우는 녀석들인가 하고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하여 촬영을 했다.

 

 

<2012/6/6 창원대학교 기숙사 앞 못>

 


오리들의 휴식 공간 앞에서 어미새가 신나게 온몸을 털어가며 목욕을 한다. 바로 앞에 있던 오리는 항상 있는 일상화 된 일인 듯 처다 보고만 있어 또 다시 창원대학에서 키우는 녀석인가 하고 의심을 했다.

 

 


이 녀석의 정체를 알기 위해 페이스북에 “창원대학 기숙사 앞 못에는 오리가 몇 마리 돌아  다니는데 이번에 보니 어미와 새끼 5마리가 수련 사이로 다니면서 먹이를 찾고 있다. 머리는 붉고 목 부분은 검은 색을 띄며, 날개는 갈색이고 꼬리 부분은 흰색에 검은 줄이 가 있다. 새끼는 거의 검은 색의 보호색을 가지고 있다. 야생종은 아닌 것 같고 이름이 뭘까 궁금하다.”고 물었더니 페친인 이상재님이 “쇠물닭 같은 뒤요,,,”라고 답하여 검색을 해보니 정확하게 맞다. 그리고 권영숙 페친님은 “거기서 번식을 해요. 몇 해 됐지요.”라고 답을 했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여름철새인 쇠물닭을 이번에 처음으로 촬영하고 창원대학교 못에서도 번식 한다는 것을 알았다. 쇠물닭의 발가락을 보니 비정상적으로 발가락의 길이가 길다. 그래서 수련 위로 아무른 어려움 없이 똘망똘망 신나게 다닐 수 있었던 모양이다.

 

 

 


어미 쇠물닭이 소리를 내며 수련을 헤치고 수영을 하면서 지나니 새끼가 그 뒤를 쪼르르 따라간다. 서식지가 사라지자 이렇게 공원이 되어 사람들이 근접하여 다니는 곳에서 새끼를 기르고 있는 쇠물닭이 뜻하지 않은 자연의 구경거리를 제공하여 신나는 일이 되었다.

 

 

 


뜸부깃과에 속한 쇠물닭의 몸길이는 33센티미터 정도이고, 몸빛은 검지만 배는 회색을 띠며 등과 날개 덮깃은 다갈색을 띤다. 5월 중순에서 8월 상순 사이에 한배에 5~10개의 알을 낳으며, 곤충류나 연체동물, 갑각류, 환형동물 따위를 먹는다. 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서 번식하며, 호수와 늪, 저수지, 하천 지류, 수초가 무성한 습지 따위에서 사는 흔한 여름새이다. 학명은 Gallinula chloropus이다. [출처 : 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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