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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텃새 직박구리

천부인권 2012. 6. 20. 06:54

 

 

<2012/6/19 창원대학교>

 

요즘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만나는 새가 직박구리이다. 목청도 좋고 겁도 별로 없어 사람이 보든지 말든지 자기 할 일은 한다. 우리 집에 심어둔 앵두가 익었을 때는 사람이 나오는지 힐끗 살피면서 동료들을 불러와 앵두를 따 먹는 바람에 앵두가 다 익기도 전에 사라져 버렸다.


텃새답게 영역에 대한 애착도 강하여 독수리도 쫒는 덩치가 두 배나 큰 까치를 공격하기도 한다. 올해는 운 좋게도 직박구리가 알을 품고 있는 둥지를 두 개나 발견했다. 잘 하면 직박구리의 생육과정을 관찰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통은 사람들의 손이 닫지 않는 산속 깊은 곳에 둥지를 틀 것으로 생각하지만 의외로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가 나무에 둥지를 만들어 우리가 상상하는 생각의 허를 찌르는 영민함도 갖춘 동물임을 알 수 있다.

 

 

 


직박구리는 인간이 생산한 비닐이나 노끈, 화학재품 등을 이용하여 둥지를 만드는 것을 보면 응용력도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알이 닿는 내부의 마지막부분은 낙엽이나 소나무의 잎 등 자연을 이용하는 지혜도 가지고 있다.

 

 

 

<2012/6/17 용추계곡 입구 둥지>

 

직박구릿과에 속한 새. 몸길이 20센티미터 정도이며, 회갈색 등을 가지고 있다. 회색 바탕의 가슴에 흰 반점이 있으며 배는 희다. 봄에는 산에 살다가, 가을부터는 인가로 내려와 겨울을 난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필리핀 등지에서 번식하며 5~6월에 네다섯 개의 알을 낳는다. 학명은 Ixos amaurotis이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

 

 

 

<2012/6/12 창원대 직박구리 둥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