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0일 남지읍 마산리에서 몸 전체에 가시가 전혀 없는 오엽의 잎을 가진 딸기나무를 보았다. 딸기가 열리는 가지에는 잎이 3엽이고 꽃은 흰색에 약간 분홍색이 도는 듯하고 꽃잎은 5~8개가 붙었으며, 잎과 줄기 사이에서 꽃대가 올라와 그 끝에 여러 개의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2012/6/10 남지 마산리 블랙베리>
서양오엽딸기가 인터넷에 검색이 되어 살펴보니 무엇보다 가시가 있는 것과 꽃은 완전 흰색이고 꽃잎은 5개로 고정되어 있다. 꽃대가 올라가면서 잎이 몇 개 같이 붙어 있는 것이 이 딸기나무와 다르다.
<아직 익지 않은 블랙베리로 다 익으면 검은색이 된다.>
장미과는 복잡한줄 알았지만 딸기속도 이렇게 많은 줄 미쳐 생각하지 않았다가 오늘 새벽부터 혼나고 있다. 산딸기속(Rubus) 35종의 이름과 학명은 아래와 같다.
산딸기속(Rubus) 35종
가새함경딸기 (Rubus arcticus for. dentipetala Uyeki & Sakata)
가시딸기 (Rubus hongnoensis Nakai)
가시복분자딸기 (Rubus schizostylus H.Lev.)
거문딸기 (Rubus trifidus Thunb.)
거제딸기 (Rubus longisepalus var. tozawai (Nakai) T.B.Lee)
거지딸기 (Rubus sorbifolius Maxim.)
검은딸기 (Rubus croceacanthus H.Lev.)
겨울딸기 (Rubus buergeri Miq.)
곰딸기 (Rubus phoenicolasius Maxim. for. phoenicolasius)
나무딸기 (Rubus matsumuranus var. concolor (Kom.) Kitag.)
노란장딸기 (Rubus hirsutus var. xanthocarpus Nakai)
단풍딸기 (Rubus palmatus Thunb.)
맥도딸기 (Rubus longisepalus Nakai var. longisepalus)
멍덕딸기 (Rubus idaeus var. microphyllus Turcz.)
멍석딸기 (Rubus parvifolius L. for. parvifolius)
복딸나무 (Rubus sorbifolius var. myriadenus (H.Lev. & Vaniot) T.B.Lee)
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Miq.)
사슨딸기 (Rubus parvifolius var. taquetii T.B.Lee)
산딸기 (Rubus crataegifolius Bunge)
서양오엽딸기 (Rubus americanus)
섬나무딸기 (Rubus takesimensis Nakai)
섬딸기 (Rubus ribisoideus Matsum.)
수리딸기 (Rubus corchorifolius L.f.)
오엽딸기 (Rubus ikenoensis H.Lev. & Vaniot)
오엽멍석딸기 (Rubus parvifolius for. subpinnatus (Nakai) Nakai)
장딸기 (Rubus hirsutus Thunb.)
제주산딸기 (Rubus nishimuranus Koidz)
제주장딸기 (Rubus hirsutus for. argyi (H.Lev.) W.T.Lee)
줄딸기 (Rubus oldhamii Miq.)
진들딸기 (Rubus chamaemorus L.)
청멍석딸기 (Rubus parvifolius for. concolor (Koidz.) Sugim.)
청복분자딸기 (Rubus coreanus for. concolor (Nakai) T.B.Lee)
청수리딸기 (Rubus corchorifolius var. oliveri Miq.)
함경딸기 (Rubus articus L.)
흰곰딸기 (Rubus phoenicolasius for. albiflorus (Nakai) T.B.Lee)
이 딸기나무는 복분자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밭에 기른다는 점을 상기하며 찾아보니 “검은딸기 (Rubus allegheniensis)”임을 알았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블랙베리는 익으면 검은색 열매를 맺고 서양복분자라는 이름을 얻고 있으며 간에 특히 좋은 식품으로 유명하다.
'한새지기'라는 새내기 농군은 “외국에서는 주로 설사와 이질의 치료에 사용해 왔으며, 여성의 생리불순과 출혈을 방지하는데 잎과 열매를 사용해 왔다고 합니다. 잎에는 탄닌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황산화 작용을 통하여 노화를 방지하는 효능이 임상적으로 증명되어 요즈음은 화장품의 원료로 많이 쓰인다고 합니다.”고 소개를 하고 있다.
'식물 > 야생화-나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수오(何首烏)는 ‘어찌 머리가 까마귀처럼 검은가’라는 뜻이다. (0) | 2012.07.26 |
---|---|
지리산에서 만난 함박나무 꽃 (0) | 2012.07.19 |
‘싸리’에 어떤 수식어도 붙지 않는 싸리 (0) | 2012.06.05 |
조록싸리가 꽃을 피웠다. (0) | 2012.06.04 |
병꽃나무의 변신은 무죄 (0) | 2012.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