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나비사진

해충으로 분류 하는 아름다운 배추흰나비

천부인권 2012. 6. 24. 06:30

 

 

<2012/6/9 봉림산-배추흰나비>

 


배추와 무가 한창 자라는 시기에 배추흰나비도 왕성하게 활동을 한다. 이러다보니 배추를 집단으로 길러 음식으로 사용하는 인간과 벌레의 한판 전쟁이 시작된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생명체도 존재할 가치가 있기 때문에 생존한다고 본다면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떤 벌레든지 식물을 먹지 않고 홀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해충으로 분류 되는 벌레들이 왜 등장하는가? 결론적으로 본다면 해충이란 인간이 명명한 것이지 자연이 또는 지구가 이름 지은 것이 아니고 분류하는 개념도 아니다. 오로지 인간이 이용하려는 목적에 이익을 주지 않으면 해충이란 오명을 씌워 박멸하려 한다.

 

이 오명을 쓴 대표적인 동물이 배추흰나비의 애벌레이다. 호랑나비 애벌레는 초피나무 잎이나 어린 귤나무 잎 등을 먹으며 자라는데 해충이라고 명확하게 분류하지 않는 것은 직접적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이 크게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얼마나 이기적인 생각으로 동물을 분류하고 있는지 생각하면 재미있다.

인간이 해충으로 분류를 하든 말든 배추흰나비는 오늘도 배추밭을 돌아다니며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그 끈질긴 생명력에 한없는 경외감을 가진다.

 

 

 

<2012/6/24 봉림산>

 

 

나비목 흰나빗과에 속한 곤충. 몸의 길이는 20밀리미터 정도이고 녹색의 잔털이 나 있다. 날개는 흰색으로 앞날개의 끝은 검은색이고 앞날개에 두 개, 뒷날개에 한 개의 검은 무늬가 있다. 암컷은 노란빛이 날개의 흰색에 섞여 있고 검은 무늬는 더 분명하다. 애벌레는 배추벌레라고 하며 무, 배추 등의 십자화과에 속한 식물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학명은 Artogeia rapae이다. [출처 : 다음-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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