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봉림산의 굴털이버섯

천부인권 2014. 7. 31. 18:00

 

 

<2014/7/29 봉림산-굴털이버섯>

 

봉림산 숲속길로 가는 곳엔 대나무 숲이 있어 대나무 속에는 어떤 버섯류가 올라오는지 살피는 순간 썩어있는 대나무 잎이 우뚝 솟아있어 치워보니 버섯 한 송이가 올라와 있었다. 땅바닥에 너무 찰싹 달라붙어 있어 촬영하기가 힘든데다 깔따구가 윙윙 대기 시작한다. 빠른 시간 내에 촬영을 하려니 쉽지가 않다. 그리고 빛도 들어오질 않아 호흡을 멈추고 촬영을 했지만 초점이 맞지 않아 쓸게 없다. 칼로 주름에 상처를 내어보니 흰젖이 나온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젖버섯속(Lactarius)속한 굴털이버섯의 학명은 Lactarius piperatus (Scop. ex Fr.)S.F. Gray이고, 독성은 있으나 삶아서 물에 우려낸 후 식용이나 약용으로 사용한다.


 

 

 

 

갓은 지름 4~16로 오목평반구형에서 깔때기형이 된다. 갓 표면은 평활하며, 백색에서 담황색이 되고, 때로는 황색~황갈색의 얼룩이 생기며, 가장자리는 굽은형이다. 조직은 백색이고, 맛은 맵다. 유액은 많이 나오고 백색이며, 변색하지 않고, 강한 매운 맛이 난다. 주름살은 내린형으로 매우 빽빽하며, 백색에서 담황백색이 된다. 대는 3~9×1~3로 기부가 가늘고, 표면은 백색이며, 속은 해면상이다. 포자는 5.5~8×5~6.5로 유구형이며, 미세한 돌기와 주름이 있고, 포자문은 백색이다. 여름~가을에 활엽수 또는 침엽수림의 땅에 군생한다. 한국, 일본, 중국, 호주 등에 분포한다.

 

 

 

 

식용하기도 하나, 구토 등 위장장애를 일으킨다. 매우 매운 맛이 있지만 물에 담갔다가 식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