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25 낙동강 개비리길의 색시졸각버섯>
불모산과 정병산에서 작년에 보았던 색시졸각버섯은 작은 편이였는데 이번에 낙동강 개비리길에서 만난 색시졸각버섯은 중형급의 크기라 색시졸각버섯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알고 보니 이름과 달리 졸각버섯류 중에서는 가장 큰 버섯이란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ies), 졸각버섯과(Hydnagiaceae), 졸각버섯속(Laccaria)에 속한 색시졸각버섯의 학명은 Laccaria vinaceoavellanea Hongo이다. 식용은 가능하나 맛이 없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 혼합림, 풀밭, 공원 내의 땅위에 홀로 나거나 무리지어 난다.
졸각버섯과(Hydnagiaceae)는 예전에 송이버섯과에 속했으나 졸각버섯과로 분리되었다. 현재 2속 76종이 있다. 한국에는 졸각버섯속 1속만 있다.
졸각버섯속(Laccaria)은 색칠 한(laccária) 버섯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갓은 분홍색, 자주색, 살구색, 회색 등 다양하다. 포자는 구형∼짧은 타원형인데 전면에 침 모양 돌출이 있고 포자문은 백색 또는 라일락색. 현재 75종이 있다. 기준 종은 졸각버섯(L. laccata)이다. 이 속의 버섯들은 대부분 식용할 수 있다.
색시졸각버섯(Laccaria vinaceoavellanea Hongo)의 크기는 소형에서 중형까지 다양하게 발생한다. 졸각버섯속에서는 가장 흔하게 볼 수 있고, 갓의 색은 퇴색한 살구색에서 연한 황갈색으로 되고, 방사상으로 난 선명한 홈 선이 있다. 갓의 지름은 3∼10cm로 졸각버섯류 중에서는 가장 큰 버섯이다. 버섯의 가운데는 오목하고, 오래 되거나 건조할 때는 흰회색으로 보인다. 살은 얇고 연한 분홍색이다.
주름살은 갓보다 옅은 색이고, 대에 바르게 붙은 주름살로 주름살 간격이 엉성하다. 대는 4∼9cm(굵기6∼8mm) 정도로 긴 편이며, 중심생이고, 표면은 갓과 같은 색으로 백색과 바탕색이 얼룩져 보이는 세로로 된 섬유상이고, 줄무늬가 나타나며, 속이 비어 있다.
포자 무늬는 백색 아구형으로 1㎛ 정도의 거친 침이 많이 돌출되어 있다. 7.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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