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낙동강 개비리길의 점박이버터버섯

천부인권 2015. 7. 29. 06:30

 

 

 

<2015/7/25 낙동강 개비리길의 점박이버터버섯>

 

 

남지읍 용산리에서 출발하여 개비리길을 걷다가 대숲이 있는 곳의 정자에서 점심을 먹고, 예전에는 개비리길에서 여럿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유일한 공터가 있는 곳을 찾았더니 사람들이 모여 놀이를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다. 더 이상 창아지 쪽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돌아서 나오는 길에 이 버섯을 만났다. 홀로 발생한 버섯이지만 쉽게 눈에 띄여 사진으로 기록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낙엽버섯과(Marasmiaceae), 버터버섯속(Rhodocollybia)에 속한 점박이버터버섯의 학명은 Rhodocollybia maculata (Alb. & Schwein) Sing이다. 식용·약용버섯으로 여름부터 가을까지 침엽수림, 활엽수림 내의 낙엽이나 강산성 토질의 부엽토 위에 무리를 이루어 난다. 균환을 만들기도 한다.

 

 

 

 

버터버섯속(Rhodocollybia)은 예전에는 주로 애기버섯속에 속하였으나, 분리되어 현재 약 20종이 기록되어 있다. 전의 버터애기버섯이 이 속에 속해서 버터버섯속으로 개칭되었는데 26-1), 이후 철쭉버섯속이라고도 하였다.

 

 

 

 

 

점박이버터버섯(Rhodocollybia maculata (Alb. & Schwein) Sing.)의 옛 학명은 Collybia maculata (Alb. & Schw.) Kumm이고, 다른 버섯과 구별할 수 있는 주요 특징은 매우 촘촘한 주름살이며, 주름살 폭도 좁다. 갓의 지름은 3~10cm 정도이고, 어릴 때는 반구형이다가 둥근 산형에서 편평형이 되고, 안쪽으로 감긴다. 성숙하면서 치켜 올라가고 물결모양을 이룬다. 갓 표면은 매끄럽고, 어릴 때에는 옅은 갈색이다가 점차 크림색을 거쳐 백색으로 되고 가운데는 좀더 짙은 색이며, 늙은 버섯은 적갈색의 얼룩이 생긴다. 살은 백색이다. 주름살은 백색인데 늙은 버섯은 적갈색의 얼룩이 생기고, 대에서 홈이 패여 붙은 주름살이다가 떨어져 붙은 모양이다. 주름살 간격은 매우 촘촘하고, 주름살 폭은 좁다. 가장자리는 미세한 톱니 모양이다.

 

 

 

 

대의 길이는 7~12cm 정도이고, 가느다란 원기둥 모양으로 때때로 뒤틀려 있으며, 대 표면은 백색에서 크림색이 되고, 세로 줄무늬 홈이 있으며, 질기고 속은 비어 있다. 기부에는 백색의 균사가 있다. 포자 무늬는 오렌지 빛 크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