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7/25 낙동강 본포 다리 아래에 발생한 좀벌집구멍장이버섯>
낙동강으로 떠내려 온 썩어가는 활엽수 나무에 좀벌집구멍장이버섯이 발생해 있었다. 전에 용호동 자연학습장의 합판에서 발생한 것보다는 흰색에 가까운 색상이라 도감을 한참이나 뒤졌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구멍장이버섯속(Polyporus)에 속한 좀벌집구멍장이버섯의 학명은 Polyporus arcularius (Batsch.) Fr이다. 식·독 불명의 버섯으로 봄부터 여름까지 활엽수의 죽은 줄기, 가지, 그루터기 및 합판 위에 발생하며, 목재에 백색부패를 일으킨다.
구멍장이버섯속(Polyporus)의 갓은 대체로 원형이지만 콩팥형, 부채꼴 등도 있다. 관공은 원형∼약간 각형, 포자는 원주상 타원형으로 다소 길다. 현재 26종이 있다. 기준종은 구멍장이버섯(P. squamosus)이다.
좀벌집구멍장이버섯(Polyporus arcularius (Batsch.) Fr)의 옛 학명은 Favolus arcularius (Fr.) Ames(좀벌집버섯)으로 소형이며, 갓 지름은 2~5cm 정도 이다. 갓의 가운데는 얕은 깔때기 모양이고, 표면은 연한 황갈색 바탕에 다소 진한 흑갈색의 작은 인편이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는 어릴 때 아래로 밀려 있다.
살은 백색으로 유연한 가죽 같은 질감이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관공으로 되어 있고, 백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하며, 다소 큰 타원형 구멍이 1~2mm 간격으로 매우 엉성하게 방사상으로 퍼져 있다.
대는 중심생이거나 약간 측생하며, 길이는 1.5∼4cm(굵기3∼7mm) 정도이고, 원주상이며 미세한 갈색의 인편이 덮여 있다. 밑동이 다소 굵어지기도 한다.
포자는 백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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