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불모산의 큰눈물버섯

천부인권 2017. 10. 19. 06:00



2017.10.14. 불모산에서 만난 큰눈물버섯


불모산의 7부 능선이라 할 수 있는 공군부대와 송수신 중계탑으로 가는 길이 갈라지는 지점의 조금 넓은 공터 풀숲에서 만난 이 버섯은 무리를 지어 군데군데 뭉쳐 발생을 했다. 오래된 것은 이미 검은색으로 흘러내렸고 갓의 크기가 제법 큰 편에 속했다. 주름과 대의 모양을 보기 위해 한 개를 채취하려고 하니 쉽게 대가 부러졌다. 대의 중앙은 비워져있다.





담자균(basidiomycetes), 주름버섯목(Agaricales), 눈물버섯과(Psathyerllaceae), 큰눈물버섯속(Lacrymaria) 큰눈물버섯의 학명은 Lacrymaria velutina (Bull.) Pat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평탄한 숲속이나 풀밭, 길가, 공원 등의 땅위에 무리를 이루어 난다. 식용할 수는 있지만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있을 수 있다. 항종양, 면역 활성작용이 있다.





큰눈물버섯은 ‘두엄먹물버섯’과 더불어 비가 오면 발생하는 매우 흔한 버섯으로 주거지역 인근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갓은 지름 3~7cm 정도이고, 어릴 때는 종 모양에서 반원 모양을 거쳐 가운데가 볼록한 편평한 모양이 된다. 갓 표면은 어릴 때 적갈색에서 황갈색으로 되고 섬유 모양의 인편으로 덮여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내피막 조각이 붙어 있다. 내피막 조각은 백색이지만 포자가 내려 앉아 흑색으로 보일 때가 많다. 살(조직)은 녹갈색이다. 주름살은 어릴 때 연한 황색에서 회갈색을 거쳐 자갈색으로 되며 자루에 바르게 붙은 주름살로 주름살 간격이 촘촘하다. 자루는 길이 3~10cm 정도이고, 위아래는 같은 굵기이다. 자루 표면은 갓과 같은 색으로 턱받이 아래에는 섬유 모양의 털로 덮여 있고 턱받이 위쪽은 가루 모양이다. 기부는 약간 부풀어 있으며 턱받이는 불분명한 솜 찌꺼기 모양으로 자루 위쪽에 붙어 있다. 포자 무늬는 흑색이다.


출처 및 참고
버섯대도감-아카데미북-최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