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불모산의 담갈색무당버섯

천부인권 2017. 10. 18. 06:00



2017.10.14. 불모산에서 만난 담갈색무당버섯(붉은색갈이버섯)

 

불모산 자락에서 한참을 헤매다 발견한 이 버섯은 한 개체가 외로이 숲 그늘에서 돋아 있어 잠시 망설이다가 갓이 싱싱하여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무당버섯속의 버섯이란 것은 알았지만 처음 대하는 색상의 버섯을 발견해 기분 좋은 일이기도 했지만 쉽게 이름을 알아 낼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더 기분이 좋았던 버섯이다.





담자균아문(Basidiomycotina), 진정담자균강(Eubasidi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무당버섯과(Russulaceae), 무당버섯속(Russula) 담갈색무당버섯(붉은색갈이버섯)의 학명은 Russula compacta Frost이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림 내 땅위에 흩어져 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평범해 보이는 색상이지만 무당버섯속 버섯 중에서는 흔치 않은 투박한 연한 갈색을 띠고 있고, 갓 표면 전체 또는 가장자리 쪽으로 균열이 생기며 주름살에 상처가 생기면 적갈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갓은 보통 지름 7~10cm 정도이고, 큰 것은 20cm 정도까지 자라는 큰 버섯으로 어릴 때는 반원모양에서 편평해 지면서 깔대기 모양이 된다. 갓 표면은 옅은 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약간 거칠고 투박하며 미세한 균열이 생긴다. (조직)은 백색으로 단단하고, 상처가 나면 갈색으로 변하며 비린 냄새가 난다. 주름살은 백색이지만 상처를 입으면 적갈색의 얼룩이 생긴다. 자루에 바르게 붙어 있거나 약간 내려 붙은 주름살로 간격은 매우 촘촘하다. 자루는 길이 4~6cm 정도로 자루 표면에 주름 모양의 세로선이 있고 백색이다가 차츰 적갈색이 된다. 늙은 버섯은 냄새가 고약하다. 포자무늬는 연한 갈색이다.

 

출처 및 참고

버섯대도감-아카데미북-최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