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민속·향토문화재

창원시 동읍 덕산리 건물지

천부인권 2019. 3. 27. 17:02



△2019.3.27 동읍 덕산리 소목고개 아래 옛 건물 터가 훼손된 모습


의창구 동읍 덕산리 산 66-1은 해발 167m이며 「위도 35°15′44″N 경도 128°40′55″E」이다. 소목고개에서 동읍 덕산리 방향으로 500m 내려가면 방형·원형의 돌담이 10여개로 이루어진 건물터가 있다.
건물지는 이 고개의 동․서측에서 확인되었는데, 동측의 것이 보다 현저하다. 서쪽은 덕산마을에서 올라오는 방향으로 계곡부이다. 이곳은 커다란 산사나무가 심어져 있고 자연석으로 만든 계단의 모양도 잘 남아 있다. 지표면에 노출된 것은 건물지의 기단(基壇)으로 추정되는 석렬(石列)로서 외겹인 것과 복렬(復列)인 것이 있다. 주변에서는 중근세기의 도기(陶器) 및 자기편(瓷器片)이 산란하며, 이전의 조사에서는 기와편도 채집이 되었으나 지금은 찾을 수 없었다.
이 건물지의 기능은 고개를 통행하는 내왕자(來往者)와 관련되는 시설물로 추정되나 정확한 성격은 알기 어렵다. 이 건물터와 유물의 존재는 고개를 통한 교통로(交通路)의 존재를 상정하게 된다. 이는 창원의 여러 교통로 중 안민역(安民驛)에서 신풍역(新豊驛)과 자여역(自如驛)으로 이르는 첩경(捷徑)으로 활용되었을 것이다.

주민들은 조선시대 목장이 있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고 민가가 있었다고도 한다. 옛날에는 고개에 도둑들이 많아 사람들이 모여서 고개를 넘어갈 수 있도록 주막이 있었을 것이라 하는 경우도 있다.




△'ㄷ'자 형태의 돌 울타리 모습



△진입로로 사용했을 돌계단 모습



△2019.3.27 비지정문화재 보호에 대한 안내표지


출처 및 참고
國道 25호선 代替迂廻道路 (龍洞-東邑間) 建設工事 區間 內 文化財 地表調査 報告書
창원시문화유적분포지도(2005년)-창원대학교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