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태복산 줄기 구산봉 아래에서 만난 벌집버섯

천부인권 2021. 4. 10. 06:00

2021.4.9. 구산봉 자락의 벌집구멍장이 버섯이 발생한 밤나무

구산봉 자락의 무덤가에 피는 흰각시붓꽃 사진을 촬영하러 갔다가 부러져 땅어 떨어진 부패하는 밤나무에 발생한 버섯을 보게 됐는데 시간이 없어 지났다가 9일 다시 찾아가 사진으로 남겼다. 벌집버섯은 벌집구멍장이버섯이라고도 한다.

 

2021.4.9. 갓의 표면에 미세한 인편의 흔적이 보인다.

많은 개체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겹쳐 발생하는 모양이고 생긴 모양은 반원의 부채처럼 펼쳐졌으며, 나무에 붙은 자루는 짧고 편심형이다. 갓표면은 연한 갈색이고 인편이 덮여 있다. 이미 말라버린 모습이지만 가장자리는 아래로 말렸고 자실층인 갓 아래는 벌집 같은 관공형태이며, 아름다운 모습이다. 살은 흰색으로 가죽질의 질감이 있고 탄력이 있다. 냄새를 맡아보니 좋은 향기가 있다.

 

2021.4.9. 갓의 아래면은 벌집을 보는 듯하고 아름답다.

항종양, 항진균 작용이 있다고 해서 가져온 1개체를 끓는 물에 넣으니 가벼워 물 위에 동동 떠다닌다. 우려보니 물은 연한 노란색을 띠고 먹어 보니 향기와 더불어 가볍게 넘어간다, 

 

버섯대도감에 의하면
갓은 지름 2~6㎝정도로 반원모양 내지 콩팥모양이다. 갓 표면은 어릴 때 연한 황갈색에서 연한 갈색으로 변해가며, 미세한 인편으로 덮이고, 가장자리는 아래로 말려있다. 살(조직)은 백색으로 연한 가죽 같은 질감이고 좋은 향기가 난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관공으로 되어있고, 연한 황색이며, 구멍은 육각형의 벌집모양으로 매우 크고, 구멍의 밀도는 넓은 쪽이 2~3㎜정도로 매우 엉성하다. 자루는 짧고 편심생~측심생이며, 자루표면은 백색에서 연한 황색으로 변해간다. 포자는 크기 7.5~12×3~4㎛로 긴 타원형이며, 표면은 평활하고 투명하며, 포자무늬는 백색이다. 
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죽은 줄기, 가지 위에 발생하며, 목재의 백색 부패를 일으킨다.

식용 가능하지만 질겨서 식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항종양, 항진균 작용이 있다고 한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구멍장이버섯속(Polyporus), 벌집구멍장이버섯의 학명은 Polyporus alveolaris (DC.) Bondartsev & Singer이다.

[출처와 참조] 
벌집구멍장이버섯 – 한국야생버섯분류회/기쁜소식